엇갈린 부부들
4화. 엇갈린 부부들 - 제 4화
겨울밤관찰자72026. 03. 28. 18:12 117
18px
엘리나는 와인바가 있는
4
층 건물 앞 가로등 아래에 서 있다
.
그녀의 표정은 어딘가 일그러져 보였고
,
눈가에는 피곤함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
하지만
,
나를 보자 금방 웃음기가 돌았다
.
“
미안해
.
갑자기 불러내서
.”
그 말투가 이미 많은 걸 말해주고 있었다
.
우리는 바 안으로 들어갔고
,
조용한 구석에 앉아 칵테일 두 잔을 주문했다
.
잔을 손에 쥐자마자 엘리나는 숨을 고르고 천천히 말을 꺼냈다
.
어학원에서 수업 방식을 놓고 원장과 갈등이 있었고
,
그걸 남편에게 이야기하자 남편은
‘
원장이 맞는 것 같다
’
며 그녀를 다그쳤다고 했다
.
그 때문에 남편과도 한 바탕 다투었고
.
애써 웃어 보이려 했지만
,
이내 표정이 무너졌다
.
“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인데
.......
한국에서는 나 혼자인 것 같아
.
누구도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
“
그래도 내가 곁에 있잖아
.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엔 혼자 아니야
.”
말이 나오자 내가 더 놀랐다
.
평소라면 삼켰을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기에
.
술 때문이었을까
?
아니면 이미 마음속에서 오래 머물던 말이 뒤늦게 나온 것일까
?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고
,
그게 싫었던 나는 공기를 바꾸어 보고자 농담 하나를 던졌다
.
“
한국에 그런 말이 있어
.”
“
어떤 말
?”
“
남편이 왜 남편인 지 알아
?”
“
왜
?”
“
남의 편이라서
.
자기 편이 아니고
.
흐헤헤
.”
그 농담을 모르던 엘리나는 술잔을 잠시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더니
,
이내 크게 웃었다
.
술이 한 모금씩 목을 타고 내려갈수록 그녀의 표정이 조금씩 풀렸다
.
칵테일 잔을 내려놓으며 작은 한숨을 내쉬는 순간
,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밀려왔다
.
불쌍해서
?
안쓰러워서
?
아니다
.
옛날 호주 유학 시절에 내가 느꼈던 감정이 다시 떠올랐고
,
어쩌면 그것을 동질감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
나는 알고 있었다
.
그녀가 나를 찾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나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
그걸 분명히 알면서도 그 자리에 나간 나
.
필요로 하는 존재
,
기대고 싶은 사람
.
그리고 그 자리에 서 있는 내가 있다는 것
.
칵테일을 포함해 우리는 술 몇 잔을 더 마셔 버렸고
,
알딸딸하게 술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
나는 엘리나의 손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고
,
그녀는 빙긋 웃으며 나를 바라보다가 내게 기대어왔다
.
샴푸 향이 코끝을 간질이고
,
체온이 가슴으로 전해지자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뛰었다
.
“
아
......
너 참 따뜻하네
.
나도 이런 남편 만났으면 좋겠다
.
흐흐
.”
엘리나는 웃으며 내 품으로 기대어왔다
.
조용히 그녀의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는데
,
그녀가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
“
그만 가자
.”
엘리나의 체온이 내 가슴을 적셨을 때
,
두 다리 사이 살덩어리가 움찔하고 깨어났다
.
하지만
,
집에 가자는 그녀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던 나는 억지로 그 놈을 잠재우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
밖으로 나오니 찬바람이 두 볼을 에워싼다
.
네온사인들로 가득한 골목을 걷고 있는데
,
순간 눈에 간판 하나가 들어왔다
.
[
힐리 모텔
]
걸음을 멈추자
,
엘리나도 함께 서서 간판을 올려다보았다
.
나는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
“
술 마셨는데
......
집에 바로 갈 수 있겠어
?”
“
뭐야 너
,
무슨 생각하는 거야
?
헤헤
.”
“.......”
“
진짜
,
한국 남자들 변태라니까
.”
술도 마셨겠다
,
평소에 없던 용기가 솟았다
.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
“
나도 이대로는 못 들어가
.
몇 시간만 쉬었다가 가자
.”
엘리나는 코웃음을 쳤지만 나의 손길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갔다
.
키를 받고서
3
층의
304
호로 올라갔다
.
엘리베이터 안에는 우리 둘만의 숨소리
,
그리고 가슴 뛰는 소리만이 적막을 메우고 있다
.
나도 그녀도
......
알고 있었다
.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
방으로 들어가서 카드 키를 홀더에 꽂자
,
문이 딸깍 소리를 내며 잠겼다
.
나는 거실 불을 켜고 엘리나를 돌아봤다
.
불안과 기대로 뒤섞인 눈빛을 보는 순간
,
숨겨왔던 성욕이 갑자기 폭발했다
.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느닷없이 입술을 덮쳤다
.
내 뜨거운 입김이 그녀의 입 안으로 스며들었다
.
엘리나는 손으로 내 가슴을 밀치며 저항했다
.
“
경률
.
안 돼
.”
엘리나의 목소리가 떨렸다
.
하지만 내 혀가 그녀의 입술을 핥고
,
깊숙이 파고들자
,
그녀의 몸이 서서히 풀어지고 저항하던 손길도 멈췄다
.
그녀가 두 팔을 내 등 위에 얹고서는 몸을 밀착했고
,
우리는 서로의 입술을 물어뜯듯 키스했다
.
침이 섞여 입가로 흘러내렸고
,
내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세게 움켜쥐었다
.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
블라우스를 풀어헤치자 검은 레이스 브라가 드러났고
,
그것을 벗겨내니 풍만하고 하얀 젖가슴이 나를 마주했다
.
그녀의 젖꼭지가 이미 단단하게 서 있었다
.
부드러운 손길로 작은 돌덩이 두 개를 만지자 그녀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
오른손은 그녀의 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고
,
치마 아래로 감춰져 있던 사타구니에 손길이 닿는다
.
움찔함과 동시에 사타구니의 온기가 손끝으로 전해졌다
.
엘리나의 다리 사이는 뜨겁게 젖어 있다
.
끝단을 잡아서 아래로 내리니 브라와 같은 색의 팬티가 그녀의 발목에 걸쳐진다
.
나는 치마를 그녀의 배꼽 위까지 들추었고
,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속살이 빼꼼 드러난다
.
내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던졌고
,
힘차게 발기된 좆이 허공으로 고개를 내밀자
,
나는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얼굴 앞으로 내 좆을 들이밀었다
.
“
웁
.
쭙
......
쭙
......”
엘리나는 기다렸다는 듯 입을 벌리고 내 좆을 빨기 시작했다
.
그녀의 입술이 내 귀두를 감싸고
,
혀가 핥아댔다
.
축축하고 뜨거운 입김이 닿자
,
좆이 뽑힐 것만 같은 쾌감이 일었다
.
이따금 그녀의 치아가 귀두 끝을 살짝 스치면
,
옅은 통증 속에 더 강렬한 느낌이 폭발하듯 밀려왔다
.
“
아
,
더 세게
.”
엘리나의 머리를 붙잡고 앞뒤로 움직였다
.
그녀의 침이 내 좆을 적시며 흘러내리고
,
입술이 문지르는 쩝쩝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
나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꼬집고 비틀자
,
그녀가 낮은 신음 소리를 내며 빨아대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
그리고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내 손을 보지 위로 가져갔다
.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자
,
그녀의 골반이 떨리며 움찔거렸다
.
“
아흑
.”
나는 손가락을 엘리나의 보지 입구에 밀어 넣었고
, ‘
찌걱
’
하며 살점이 부대끼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은 끈적한 애액으로 뒤덮였다
.
손가락 두 개를 넣고 안을 휘저으니
,
질 벽이 경련하듯 떨리며 더 많은 물이 흘러내렸다
.
“
언제부터 젖었어
?”
“
몰라
.
흐흣
.
아까 바에서부터
?”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
발기된 좆을 보지 입구에 갖다 대고
,
천천히 밀어 넣었다
.
귀두 끝으로 따뜻한 감촉이 전해지고
,
허리를 앞으로 밀자 그녀의 보지가 내 좆을 삼키듯 조여왔다
.
그녀의 눈썹이 일그러지며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흘러나온다
.
열락의 기운에 내 좆이 녹아 내릴 듯 뜨거워지며
,
모든 감각이 날카롭게 깨어났다
.
나는 좆을 완전히 박아 넣고 그녀의 입술을 다시 덮치며 격정적인 키스를 시작했다
.
피스톤질을 하듯 내 엉덩이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
좆이 그녀의 보지를 찌르고 빠져나오길 반복한다
.
그 때마다 질척거리는 물소리가 방 안을 울리고
엘리나의 애액이 어느새 내 좆뿌리까지 흥건히 적시는 게 느껴졌다
.
“
아흑
.
흑
.”
“
하아
.
하아
.”
그녀의 혀가 침을 튀기며 내 혀를 찾아 헤매자
,
나는 그녀의 혀를 빨아들이며 좆을 더 세게 찔러 넣었다
.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단단히 감쌌다
.
“
더
,
더 세게
.......”
엘리나의 보지가 점점 더 조여들자 나는 속도를 높였다
.
좆이 그녀의 안을 헤집을 때마다 신음이 점점 커졌다
.
아랫배에서 요동치던 쾌감의 물결이 밖으로 쏟아지려 격렬하게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
서혜부에 힘을 주며 늦추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
마지막으로 네 번 정도 세게 찌르고는 좆을 빼냈다
.
그녀의 젖가슴 위로 올라타고 손으로 몇 번 더 간질여주니
,
뜨거운 정액이 그녀의 젖가슴 위로 터져 나왔다
.
“
후아
.”
마지막 몇 방울의 정액이 녹은 치즈마냥 좆 끝에서 흘러 내렸고
,
엘리나는 그 광경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
맹렬하게 뛰던 가슴이 조금씩 진정되기 시작했고
,
그녀는 옆에 있던 냅킨을 뽑아 자신의 가슴과 보지를 닦아냈다
.
우리는 숨을 헐떡이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
서서히 잦아드는 심장 박동 소리가 들려오고
,
방 안은 우리의 냄새로 가득 찼다
.
“
하아
,
정말 황홀했어
.”
엘리나가 미소를 띠며 내게 안겼다
.
그녀의 보지에서 전해지는 뜨거운 잔열이 내 사타구니를 달궜고
,
나는 좆을 그녀의 보지에 바짝 밀착한 채 입술을 포개었다
.
가슴이 차분해지기가 무섭게
,
이내 수많은 생각들이 몰아친다
.
수잔나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 섹스를 했다는 죄책감
,
그러나 외로움을 많이 덜어냈다는 쾌감까지
.
그 생각들에 사로잡혀 허공만 바라보고 있는데
,
엘리나가 다시 말했다
.
“
무슨 생각해
?”
“
응
?”
나는 그녀의 짙푸른 눈동자를 보고서 대답했다
.
“
우리
,
그냥 친구가 아니라
......
비밀 친구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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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엇갈린 부부들 - 제 33화1603.29
- 32화엇갈린 부부들 - 제 34화1703.29
- 33화엇갈린 부부들 - 제 35화1603.29
- 34화엇갈린 부부들 - 제 36화1503.30
- 35화엇갈린 부부들 - 제 37화1403.30
- 36화엇갈린 부부들 - 제 38화1303.30
- 37화엇갈린 부부들 - 제 39화 (완결)1503.30
- 38화엇갈린 부부들 - 프롤로그[1]1203.30
- 39화엇갈린 부부들 - 에필로그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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