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부부들
33화. 엇갈린 부부들 - 제 35화
겨울밤관찰자72026. 03. 29. 23:12 16
18px
벌써
9
시가 넘었다
.
술집에서 나온 우리는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서 거리를 걸었다
.
나랑 있어서 정말 좋다며 집에 들어가기 싫다던 그녀
.
술을 많이 마셨기에 다른 액티비티를 하거나
2
차를 가기는 어려웠다
.
그 때
,
골목 중간에
DVD
방이 눈에 들어왔고
,
나는 그녀를 이끌고 자연스럽게 그 곳으로 향했다
.
이미 분위기는 예견되어 있었다
.
우리는 성인 영화를 골라서 틀어 놓고 함께 누웠다
.
영화를 보는데
,
생각보다 수위가 높았고
,
신음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
마주 잡은 우리의 손도 뜨거워졌다
.
어느새 손에 땀이 차고
,
내 몸이 달아오를 때 나는 그녀를 바라봤다
.
“
뭘 봐
?
스크린에 집중해야지
,
헤헤
.”
엘리나는 술 취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눈빛은 다른 뜻을 내 품고 있었다
.
장난기 어린 말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살결이 부드럽게 손바닥을 감싸고
,
그 때
,
영화 속 두 남녀가 서로를 애무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
그 손놀림을 따라 그녀의 가슴을 천천히 주물럭거리자
,
젖꼭지가 단단해지며 솟아오른다
.
"
저 남자처럼 해 봐
.
손으로만
......."
엘리나가 웃으며 속삭였다
.
여자가 몸을 떨며 신음하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터져 나오자 내 가슴과 좆은 더욱 달아올랐다
.
엘리나의 상의를 걷어 올리고 브래지어를 풀어서 가슴을 노출시키고
,
한 손으로 부드럽게 주물렀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하복부로 내렸다
.
레깅스 위로 보지의 윤곽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
뜨거운 열기가 레깅스를 뚫고 전해지고 보지가 뜨끈뜨끈하게 젖어들기 시작한다
.
"
아앙
......."
엘리나가 작게 신음했다
.
나는 참을 수 없어 그녀의 레깅스를 천천히 벗겨 내렸다
.
팬티까지 함께 내려가자
,
시뻘건 보지가 드러나며 부드러운 털과 젖은 살이
TV
속 화면에 반사된다
.
나는 내 바지를 벗어 던지고
,
상의만 입은 채 그녀 위에 올라탔다
.
내 좆이 단단히 서서 그녀의 사타구니에 닿았고 엘리나의 보지 속 열기가 내 좆을 포근히 감쌌다
.
서로의 성기가 그리웠다는 듯
,
격렬한 열락이 우리 사이에서 일렁이고 피부로는 전율이 일었다
.
그녀의 입술을 훔치자 혀가 얽히며 깊어진다
.
엘리나는 살짝 입술을 떼고 속삭였다
.
"
사랑해
......."
"
나도
......."
나는 대답하며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꼬집자 그녀가 몸을 꿈틀거렸다
.
좆끝으로 그녀의 질 입구를 문지르니 뜨거운 액체가 흘러내리며 미끄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
하지만 아직 삽입은 하지 않았고
,
전희를 이어가며 그녀의 반응을 즐겼다
.
엘리나가 다리를 조금 더 더 벌리며 애원했다
.
"
넣어 줘
.
제발
......."
나는 천천히 좆을 밀어 넣었다
.
그녀의 질이 내 좆을 빨아들였고
,
"
아흑
."
엘리나의 신음이 새어 나왔다
.
영화 속 음란한 소리
—
쑤욱쑤욱 하는 삽입음과 여자의 헐떡임
—
에 모든 걸 맡긴 채
,
나는 일부러 신음을 참았다
.
그녀가 내는 소리가 문 밖으로 흘러나가서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 봐 입술로 그녀의 입을 막고 조용히 흘러내리게 했다
.
"
으음
......."
그녀의 억눌린 신음이 내 입안에 울렸다
.
내 몸 전체가 엘리나에게 빨려 들어갈 듯했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율이 흐르며
,
그녀의 따뜻한 속살이 나의 정기를 빨아들였다
.
잠시 후
,
엘리나가 나를 밀쳐 내더니 내 상의까지 벗어 던졌다
.
피부가 맞닿는 순간
,
더 강렬한 열기가 피어났다
.
내 좆은 분기탱천하게 부풀어 그녀의 깊숙이 박혔다
.
자궁벽이 좆 끝에 닿는 느낌이 오늘따라 남다르다
.
평소
,
질 벽을 느낄 때와 달리
,
그녀의 보짓살은 내 좆 전체를 완전히 삼킬 듯한 기세로 눌렸다
.
사정을 늦추며 천천히 즐길 수가 없었고
,
거침없이 밀려오는 쾌감에 다리까지 떨리고 있었다
.
나는 그녀의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고 속삭였다
.
"
이대로 우리끼리 멀리 가 버릴까
?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
엘리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
눈빛에 애정과 욕정이 스쳤다
.
나는 다시 삽입을 시작했고
,
몇 번 박히자 그녀의 눈이 뒤집히며 흰자위가 드러났다
.
"
아아아
!"
그녀의 몸이 경련하듯 떨렸다
.
내 좆끝에 쇠구슬을 단 듯 무거워지고
,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좆을 빼내 그녀의 얼굴 가까이 다가갔다
.
"
입 벌려
."
엘리나는 순순히 입을 벌렸고
,
손으로 몇 번 문지르자 정액이 길쭉한 물줄기를 그리며 그녀의 입 주변과 그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
그것을 삼키며 나를 올려다보는 눈빛에
,
나는 사정 직후의 쾌감보다 더한 것을 느꼈다
.
그것은 한 여자를 완전히 성적으로 범했다는
,
은연 중의 정복감이었으라
.
영화는 여전히 흘러가고 있었지만
,
둘 만의 세계는 이미 끝나지 않은 열기로 가득 찼다
.
우리는 나체로서 끌어안고 한 동안 가만히 있었다
.
영화는 눈에 안 들어 온 지 오래였다
.
그저 함께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이 순간에 감사했고
,
조금 있으면 또 느끼지 못할 그녀의 체온을 마음껏 느꼈다
.
영화가 끝나고서 우리는 밖으로 나왔고
,
함께 택시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왔다
.
엘리나의 집에 그녀를 먼저 내려주던 순간
,
그녀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한 동안 나를 바라보았다
.
어느덧
12
시가 넘은 시간
.
집으로 오니
,
수잔나가 혼자서 주스를 마시며
TV
를 보고 있다
.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
“
늦었네
?
어디 갔다 왔어
?”
“
친구 만나고 왔어
.
당신은 하루 종일 어디 갔다 왔어
?”
내 질문에 수잔나는 리모컨을 내려놓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
“
나도 사람들 만났어
.”
“
누구
?”
“
어학원 동료들
.”
수잔나는
TV
에 시선을 고정한 채
,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
나는 한 박자 늦게 다시 물었다
.
“
만나서 뭘했길래 아침에 말도 없이 나가고
,
하루 종일 연락도 없었어
?”
그제야 수잔나가 고개를 돌렸다
.
미세하게 찡그린 얼굴이 참으로 낯설었다
.
“
같이 밥 먹고
,
커피 마시고
,
좀 놀았어
.
왜 이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
“
뭐라고
?”
“
나도 당신이 밖에 나갔다 왔는데
,
뭘 했는지 더 안 묻잖아
.
그러니까 그만해
.”
그 말이 유난히 차갑게 들렸다
.
더 묻고 싶은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겨우 삼켰다
.
그 순간 알았다
.
우리 사이에
,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벽 하나가 조용히 세워졌다는 걸
.
그리고 그 벽은 생각보다 단단해 보였다
.
순간
,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
나는 말없이 리모컨을 집어 들고
TV
전원을 꺼 버렸다
.
화면이 검게 죽자
,
거실의 공기가 확 식었다
.
“
뭐 하는 짓이야
?”
수잔나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
나는 대답 대신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
“
똑바로 말해
.”
내 목소리는 내가 들어도 낯설 만큼 낮고 단단했다
.
“
오늘 어디 갔다 왔어
?”
수잔나는 움찔했다
.
“
어
,
어학원 동료들이랑 놀았다니까
.”
말끝이 흐려졌다
.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
그래
?
그럼 같이 만났던 사람한테 전화해
.”
그녀는 반사적으로 휴대폰을 움켜쥐었다
. (이후 내용은 댓글에서 이어집니다)
회차 목록(39화)
- 1화엇갈린 부부들 - 제 1화46803.28
- 2화엇갈린 부부들 - 제 2화23403.28
- 3화엇갈린 부부들 - 제 3화15603.28
- 4화엇갈린 부부들 - 제 4화11703.28
- 5화엇갈린 부부들 - 제 5화9403.28
- 6화엇갈린 부부들 - 제 6화7903.28
- 7화엇갈린 부부들 - 제 7화6603.28
- 8화엇갈린 부부들 - 제 8화6103.28
- 9화엇갈린 부부들 - 제 9화5203.28
- 10화엇갈린 부부들 - 제 10화4703.29
- 11화엇갈린 부부들 - 제 11화4303.29
- 12화엇갈린 부부들 - 제 12화4003.29
- 13화엇갈린 부부들 - 제 13화3703.29
- 14화엇갈린 부부들 - 제 14화3403.29
- 15화엇갈린 부부들 - 제 15화3303.29
- 16화엇갈린 부부들 - 제 17화3103.29
- 17화엇갈린 부부들 - 제 18화2803.29
- 18화엇갈린 부부들 - 제 19화2603.29
- 19화엇갈린 부부들 - 제 21화2503.29
- 20화엇갈린 부부들 - 제 22화2703.29
- 21화엇갈린 부부들 - 제 23화2203.29
- 22화엇갈린 부부들 - 제 24화[1]2103.29
- 23화엇갈린 부부들 - 제 25화2003.29
- 24화엇갈린 부부들 - 제 26화2103.29
- 25화엇갈린 부부들 - 제 27화[1]2003.29
- 26화엇갈린 부부들 - 제 28화1803.29
- 27화엇갈린 부부들 - 제 29화1703.29
- 28화엇갈린 부부들 - 제 30화1903.29
- 29화엇갈린 부부들 - 제 31화1703.29
- 30화엇갈린 부부들 - 제 32화1803.29
- 31화엇갈린 부부들 - 제 33화1603.29
- 32화엇갈린 부부들 - 제 34화1703.29
- 33화엇갈린 부부들 - 제 35화1603.29
- 34화엇갈린 부부들 - 제 36화1503.30
- 35화엇갈린 부부들 - 제 37화1403.30
- 36화엇갈린 부부들 - 제 38화1303.30
- 37화엇갈린 부부들 - 제 39화 (완결)1503.30
- 38화엇갈린 부부들 - 프롤로그[1]1203.30
- 39화엇갈린 부부들 - 에필로그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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