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부부들
17화. 엇갈린 부부들 - 제 18화
겨울밤관찰자72026. 03. 29. 07:12 28
18px
즐거움으로 가득할 것만 같았던
1
박
2
일의 정선 여행은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낸 채 끝이 났다
.
그렇다고 마냥 절망하지만은 않았다
.
그들 셋은 어떻게 느낄 지 모르겠지만
,
적어도 나는 그랬다
.
이제부터는
.......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넷의 관계가 달라지는 거다
.
집으로 돌아오는
3
시간 반의 여정은 참으로 지루하고 불편했다
.
그 시간 내내 우리 넷은 대화 한 마디 없었고
,
그 침묵이 너무나도 싫어서 일부러 음악을 크게 틀고 운전했다
.
영겁 같던 귀경길이 끝나고
,
마침내 주혁의 집 앞에 도착했다
.
“
감사합니다
,
형님
.
조심히 들어가세요
.......”
“
푹 쉬어
.”
“
고마워 경률
.
잘 가
.”
두 사람은 우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
차문이 닫히자마자 나는 골목을 빠르게 빠져나왔다
.
고개를 돌려 수잔나를 보니
,
그녀는 창밖만 바라본 채 아무런 말이 없다
.
그 날 밤
.
나는 저녁을 먹고는 동네 편의점에 가서 위스키 한 병을 사 왔다
.
밥도 안 먹고 하루 종일 침대에 누있는 수잔나를 불렀다
.
“
여보
.”
“
응
?”
“
오랜만에 위스키 한 잔 안 할래
?”
“......”
“
바에서 먹는 것처럼 분위기 좀 내자
.
얼른 나와
.”
나는 조촐한 과일상을 차리고
,
소주잔에 얼음을 채웠다
.
테이블에 앉으니 수잔나가 침울한 표정으로 나와서 내 앞에 앉았다
.
“
온 더 락으로 마실래
?
아님 콜라 타 줄까
?”
“
그냥 마실게
.”
나는 수잔나의 잔에 위스키를 채워줬다
.
잔을 내밀자 그녀는 소심하게 잔을 내밀어 부딪치고는 천천히 들이켰다
.
“
자기야
.”
“
응
…
?”
“
어제 있었던 일 말이야
.
당신만 탓하려고 하는 건 아니야
.
솔직히
,
나도 잘못했어
.”
그녀가 조용히 눈을 깜박였다
.
“
몇 번이나 말했잖아
.
내가 먼저 소홀했다고
.”
“
여보
,
그게
.......”
나는 그녀의 말을 잘랐다
.
“
근데 그렇다고
,
당신이 한 행동이 옳다는 건 아니야
.
그건 알아야 돼
.”
수잔나는 고개를 푹 떨구며 말했다
.
“
정말 미안해
.”
그 말은 왠지 진심의 방향이 애매하게 느껴졌다
.
죄책감 때문인지
,
아니면 들켰다는 사실 자체를 무마하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단
,
한 가지 분명한 건 있었다
.
수잔나도 외로웠고 오랫동안 욕구도
,
감정도 묶여 있었다는 것
.
“
근데 말이야
.”
나는 입술을 한 번 꾹 깨물고 드디어 그 말을 꺼냈다
.
“
이왕 이렇게 된 거
........
우리 그냥 재미있게 한 번 살아보면 어떨까
?”
“
뭐
?”
수잔나는 당황해서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
“
내가 허락할게
.
다른 남자랑도 즐거운 시간 보내보고 싶지 않아
?”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손을 내저었다
.
“
아
,
아니야
.
오해하지 마
.”
“
오해라고 생각하지 마
.”
나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
“
당신도 많이 외로웠잖아
.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해
?
얼마나 오랫동안 억눌려 있었는지
.”
그녀의 표정이 복잡하게 일그러졌다
.
반박하고 싶어도 입이 떨어지지 않는 표정
.
그게 오히려 확신을 줬다
.
“
결혼하면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어
.
평생을 가도 잘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그걸 깨고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는 사람도 있다
?
근데
,
내 말은
.......
우리가 합의하에 한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라는 거야
.”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
“
이런 기회
,
다시 오기 힘들어
.”
나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
“
우리 관계를 지키자고 이러는 거야
.
아이러니하게 들리겠지만
.”
수잔나는 숨을 삼켰다
.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등을 가볍게 눌렀다
.
“
외로웠고
,
욕망도 종종 무시 당해왔고
.
마냥 억누르기만 한다고 해결되겠어
?”
수잔나는 눈을 감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나는 마지막 문장을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던졌다
.
“
엘리나랑 주혁이랑
,
잊지 못할 기억 한 번 만들어보는 거 어때
?
서로 상처만 남길 바에야 오히려 터놓고 즐겨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
수잔나는 내 말을 곱씹는 듯
,
입술을 떨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
“
혹시
.......
당신도 그런 걸 원했던 거야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분노도 있었고
,
배신감도 있었지만
,
이상하게도 주도권을 쥔 듯한 묘한 힘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
“
근데
,
하나만 약속하자
.
욕정만 즐기되
,
절대 마음은 주지 않기로
.”
수잔나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
그 때 알았다
.
이제
,
그 말도 안 되는 여정에 첫 발을 내 딛었다는 것을
.
여전히
,
불안함은 있었다
.
엘리나와 함께한 지난날들을 돌이켜 볼 때
,
나는 이미 마음까지 그녀에게 줬었기에
.
하지만
,
내가 먼저 약속한 이상
,
이제는 나도 그걸 지켜야 한다
.
그녀는 한참을 침묵 속에서 고민하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
그 약속을 받아낸 후에야 우리는 술자리를 정리했다
.
이틀 연속으로 술을 마시니 속이 쓰려왔지만 마음만은 참으로 편안했다
.
아직도 의기소침해져 있는 수잔나를 꼭 끌어안고 머리칼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
“
우리 자기가 이렇게 매력이 있으니까
,
주혁이 그 놈도 반했나 보네
.”
그 말에 수잔나가 살짝 웃었다
.
아
,
근데 그 미소를 보니 어젯밤의 일이 또 떠올랐고
,
가슴 속에서는 작은 불씨가 피어올랐다
.
주혁이 그 새끼가 수잔나의 몸을 탐했다는 사실은 용서를 할 수가 없었다
.
오늘 밤
,
그녀를 내 것으로 각인시켜야 했다
.
나는 수잔나의 얼굴을 들어 올리고 입술을 거칠게 덮쳤다
.
처음엔 딱딱하게 굳어서 열리지 않던 입술
.
"
여보
......."
그녀가 몸을 내뺐지만 무시하고 혀를 밀어 넣었다
.
이내 그녀의 입술이 열리며 혀가 내것을 휘감아 온다
.
부드럽고 습한 감촉이 느껴지자 내 몸이 불타오르듯 달아오르고
,
피가 아래로 몰려들어 팬티가 불룩하게 솟아올랐다
.
그녀의 잠옷 단추를 풀며 속옷 두 벌을 거칠게 벗겨내자
,
젖가슴과 보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
어느새 알몸이 된 우리 둘은 서로의 살갗을 부대끼며 엉키기 시작했다
.
그 순간
,
주혁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는 모습이 다시 한 번 스쳐 지나갔다
.
"
주혁이가 이렇게 만져줬어
?"
나는 이를 갈며 물었다
.
수잔나가 눈을 피하며 속삭였다
.
“
으
,
응
.”
“
좋았어
?”
“
미안해
........"
그 대답에 잔잔하던 불씨가 거세게 타올랐다
.
나는 수잔나의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 두 개를 씹구멍으로 쑤셔 넣었다
. ‘
찌걱
’
하며 손가락이 속살을 긁자 그녀가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
.
그와 동시에 새끼손가락은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항문을 파고들었다
.
세게 찔러대자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
"
아악
!"
그녀의 몸이 경련하듯 떨렸지만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이 더 자극됐다
.
"
이런 건 안 해줬나 봐
?
그 새끼는 부드럽게 만지기만 했지
?"
나는 손놀림을 더 거칠게 가져갔다
.
손가락 세 개를 가지고 수잔나의 보지와 항문에다가 나의 분노를 조금씩 쏟아낸다
.
보지에서 끈적한 액체가 아래로 흘러내리더니 침대 시트까지 적신다
.
수잔나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만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다
.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
그녀를 일으켜 세워 뒤로 돌렸다
.
두 손 두 발로 엎드린 채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올렸고
,
나는 철봉처럼 단단한 좆을 입구에 대고 그대로 쑤셔 넣었다
.
"
크윽
,
우리 자기 완전 좁보네
?"
뜨거운 속살이 자지를 감싸자 귀두 끝이 녹아서 그녀의 몸 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듯했다
.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나는 수잔나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했다
. ‘
짝
-’
하고 소리가 날 때마다 손자국이 붉게 새겨지며 그녀의 피부가 달아올랐다
.
“
아아
!
여보
,
진짜 아파
.
제발
,
제발
.......
그만 해
.”
수잔나가 신음하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
나는 더 세게 박아대며 그녀의 볼기살을 계속 때렸다
.
땀과 체액이 섞여 미끄러운 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
이제 그녀를 뒤집어 눕히고서는 내가 아래에 눕고서 그녀를 위로 끌어올렸다
.
수잔나가 내 가랑이 위에 걸터앉아 천천히 내려앉았다
.
뜨거운 씹이 다시 한 번 내 좆을 삼키자
,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
"
내가 주혁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여
.
나는 심주혁이야
.
알겠어
?“
수잔나는 눈을 감고 입술을 깨물며 위아래로 방아질을 해댔다
.
나는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다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렸다
.
젖가슴이 출렁이며 붉은 손자국이 새겨졌다
. ‘
아악
’
하고 고통에 울부짖었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보짓살은 내 좆을 잘라 버릴 것처럼 거세게 움켜쥐었다
.
젖무덤 위의 돌덩이가 단단해지자 나는 손날을 세워 일부러 젖꼭지만 스치듯 때리기 시작했다
.
“
아흑
.
흑
.”
수잔나의 얼굴이 고통에 점점 일그러지자 마침내 한계가 왔다
.
나는 손톱이 피부에 파고들 정도로 세게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
두 젖무덤을 꽉 잡힌 채
,
방아질을 하는 모습에 그녀의 머리칼이 헝클어져서 얼굴을 가리고
,
색기가 가득한 표정에 더는 참지 못했다
.
단전 깊숙한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던 용암이 마침내 입구를 뚫고 분출했다
.
그 뜨거운 액체는 단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
수잔나의 보지 속에서 분수처럼 솟구치다가 내 좆을 타고 흘러내렸다
.
그녀가 내 가슴팍 위로 쓰러지며 헐떡였고
,
나는 그녀의 등을 두 팔로 감싸 안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
회차 목록(39화)
- 1화엇갈린 부부들 - 제 1화46803.28
- 2화엇갈린 부부들 - 제 2화23403.28
- 3화엇갈린 부부들 - 제 3화15603.28
- 4화엇갈린 부부들 - 제 4화11703.28
- 5화엇갈린 부부들 - 제 5화9403.28
- 6화엇갈린 부부들 - 제 6화7903.28
- 7화엇갈린 부부들 - 제 7화6603.28
- 8화엇갈린 부부들 - 제 8화6103.28
- 9화엇갈린 부부들 - 제 9화5203.28
- 10화엇갈린 부부들 - 제 10화4703.29
- 11화엇갈린 부부들 - 제 11화4303.29
- 12화엇갈린 부부들 - 제 12화4003.29
- 13화엇갈린 부부들 - 제 13화3703.29
- 14화엇갈린 부부들 - 제 14화3403.29
- 15화엇갈린 부부들 - 제 15화3303.29
- 16화엇갈린 부부들 - 제 17화3103.29
- 17화엇갈린 부부들 - 제 18화2803.29
- 18화엇갈린 부부들 - 제 19화2603.29
- 19화엇갈린 부부들 - 제 21화2503.29
- 20화엇갈린 부부들 - 제 22화2703.29
- 21화엇갈린 부부들 - 제 23화2203.29
- 22화엇갈린 부부들 - 제 24화[1]2103.29
- 23화엇갈린 부부들 - 제 25화2003.29
- 24화엇갈린 부부들 - 제 26화2103.29
- 25화엇갈린 부부들 - 제 27화[1]2003.29
- 26화엇갈린 부부들 - 제 28화1803.29
- 27화엇갈린 부부들 - 제 29화1703.29
- 28화엇갈린 부부들 - 제 30화1903.29
- 29화엇갈린 부부들 - 제 31화1703.29
- 30화엇갈린 부부들 - 제 32화1803.29
- 31화엇갈린 부부들 - 제 33화1603.29
- 32화엇갈린 부부들 - 제 34화1703.29
- 33화엇갈린 부부들 - 제 35화1603.29
- 34화엇갈린 부부들 - 제 36화1503.30
- 35화엇갈린 부부들 - 제 37화1403.30
- 36화엇갈린 부부들 - 제 38화1303.30
- 37화엇갈린 부부들 - 제 39화 (완결)1503.30
- 38화엇갈린 부부들 - 프롤로그[1]1203.30
- 39화엇갈린 부부들 - 에필로그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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