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챠리의 고백글

39화. 마마 챠리의 고백글 49

나른한관찰자42026. 04. 04. 09:5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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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리고 , 아버지를 힐문하면서부터였다 . 아버지는 누이에 대한 감정에 관해서는 별로 변명을 하지 않았다 . 단지 어머니와는 헤어질 작정이라는 말만 이야기했다 . 나에게 있어서는 실부이어서 , 중대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 그보다는 , 어머니가 당황하여 울고있는 모습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다 . 어머니 , 누이 그리고 나는 집을 나와 , 셋이서 살고 있다 . 아버지는 조부가 세운 낡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 단신 부임의 경험도 있고 하여 끄떡없다고 말했다 . 어느 날 저녁 무렵 , 아버지 집에 들러보기로 하였다 . 이미 주위는 어둡게 되어있었지만 , 아버지 집에는 등불이 켜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 차임을 울리자 유리문 너머로 여성의 그림자가 비추었다 . 나는 거북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 문을 연 사람이 누이였기에 . 그 순간 사고가 정지해 버린 것 같이 느꼈다 . 어째서 누이가 있는가하는 생각에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 나는 양친의 사이가 나쁜 원인에 누이가 관계되어있다는 것을 , 아이였지만 , 당시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누이는 아버지가 돌아왔다고 생각했던지 , 맥이 풀린 얼굴과 동생에게 비밀을 보였다는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 " 항상 들리니 ? " 라고 누이가 물었다 . " 아니 , 오래간만에 왔어 . " 하고 무뚝뚝하게 말하면서 그립던 " 우리 집 " 을 둘러봤다 . " 누나는 ? " 누이가 어떤 대답을 하는가가 재미였다 . " 나도 막 왔어 . ' " 자주 오는가봐 ? " " 아냐 . 이따금 . " " 잔업하고 있는 게 아니었어 . " ' 잔업도 하고 있어 ! " 누이의 귀가가 늦는 이유가 하나는 알게 되었다 . 나는 아버지가 부재중인데 거기 있을 이유도 없어서 돌아가기로 했다 . " 돌아가요 . ' " 그래라 . " 누이는 만류하지 않았다 . 방에는 무엇인가 틀어진 공기가 있어 , 내가 거기에 있는 것이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이 느꼈다 . 나는 누이에게 질문했다 . " 누나 , 이 집 열쇠 갖고 있어 ? " " 갖고있어 . 우리 집이었는걸 . 당연하지 . " ' 그런가 . " 나는 양친이 이혼하기 전에 , 정신적으로 거칠어진 어머니가 돌발적으로 현관의 열쇠를 버린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 그리고 아비지가 그것은 부주의라며 , 자물쇠를 갈고 이어서 , 그때까지의 낡은 목재 현관을 알루미늄으로 바꾼 것이었다 . 열쇠가 바뀐 것이 이혼 직전이었으므로 , 여분의 열쇠를 받지 못한 어머니는 곤란했었다 . 그러했는데 누이는 아버지 집의 열쇠를 지니고 있었다 . 누이는 현관에서 신을 신고 있는 나에게 , 낭하에서 내려다보며 말했다 . " 여기 있었다고 이야기하지 마 . 또 히스테리 일으킬 테니까 . " " 엄마 ? ........ 알았어 ...... " 나는 스타킹도 걸치지 않고 ,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누이의 맨발을 힐끗 보고 일어났다 . 현관 바닥에는 누이의 펌프스가 숨듯이 구석에 놓여 있었다 . 그 후에는 , 아버지가 있을 때를 가늠해서 들리기로 했다 . 나는 고식적이기는 하지만 , 아버지가 약간의 용돈을 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데도 기쁜 듯이 주곤 했다 . 어느 날 , 틈이 난 나는 자전거로 근처에 있는 책방까지 나갔다 . 이미 저녁때가 되어 가기는 했으나 , 아버지는 아직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 만일 있다면 용돈을 받아 책값을 보태자고 생각했다 . 아버지 집의 화장실 불이 켜 있기에 아버지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 차임 버튼을 눌렀다 . 대답이 없었지만 , 혹시나 싶어 몇 번 더 차임을 울렸다 . 유리문 너머로 사람의 기척이 있고 , 아버지가 자물쇠를 열었다 . " 어 , 웬일이냐 . 고우지 . " 아버지는 약간 거북해하는 얼굴로 나를 맞이했다 . 틀림없이 택배나 그런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 나인 줄 알았다면 있으면서도 없다는 시늉을 했을지도 모른다 . 아버지는 집안으로 들이지를 않고 현관에 선 채있었다 . 나는 구석에 벗어놓은 누이의 신발을 발견하고 아버지의 낭패를 이해했다 . 아까 내 이름을 커다란 소리로 말한 것은 , 안에 있는 누이에게 들려주기 위해서였다 . " 누나도 왔어요 ? " 누이의 신을 응시하자 , 아버지는 체념한 듯이 , " 아 , 아아 ... 그랬어 . " 라고 말하면서 안의 방으로 돌아갔다 . 나도 아버지 뒤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 그러자 안의 다다미방의 거실의 형광등이 파팍하고 불이 들어왔다 . 그때까지는 어두운 방안에 아버지와 누이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심장이 고동쳤다 . 거실의 화로에는 누이가 앉아있었는데 , 나에게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 무슨 일인지 , 누나가 회사 일로 상의하겠다고 왔어 . " 누이는 머리털에 신경을 쓰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그러나 당황해서 가지런히 한 머리도 의복도 부자연스러웠다 . 누이가 입고 있는 트레이닝은 남자 것이었다 . 게다가 아버지의 상하 세트로 된 슈에트의 것이라는 것이 아버지의 바지를 보니 곧 알게 되었다 . 방은 에어컨으로 따뜻했고 , 알몸으로 있어도 좋을 정도의 온도로 되어있었다 . " 덥지 않아 ? 이 방 . " " 그런가 ? " 아버지는 그리 말하면서 스스로 올렸던 온도 설정을 원래대로 하였다 . 누이도 몹시 놀랐던지 , 머리털만 쓰다듬고 있었다 . 그 누이의 뒤로는 , 2 개로 접힌 방석이 2 개 나란히 놓여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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