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

4화. 라라라 4부(재업)

겨울밤글쟁이72026. 03. 03. 20:46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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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라 4 부 > 여자에서 여성으로 명희는 학교 다닐 때 한동안 의류 명품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 천성이 얌전한 편이어서 그런 곳에 일하는 주위 동료들이 흔히 그런 것처럼 생활이 난잡하지는 않았지만 , 그곳에서도 옷 입는 것이 참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었다 . 청바지를 하나 입어도 그녀가 입으면 묘하게 섹시미를 발산했다 . 촉촉이 젖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깊어 보이는 눈매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것 같았으며 , 속눈썹 화장을 유난히 진하게 하고 블루톤의 매니큐어를 발톱에 까지 칠한 것을 보면 은근한 끼가 있는 여자라는 게 보였다 . 그러나 타고난 끼를 과감히 드러내기 보다는 은근히 감추는 게 그녀의 매력이었다 . 지금의 남편도 조신해 보이면서도 은근히 섹시한 그녀를 높이 샀다 . 정부장과의 세 번의 섹스 이후에 계속되는 요구에 이리저리 거부도 해봤지만 어쩔 수 없이 그 뒤에도 정부장의 품에 몇 번 더 안기게 되었다 . 그녀는 강력하게 뿌리치지 못하는 자신이 못내 한스러웠다 .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거부하면 오히려 시끄러워지고 못 이기는 척 자기만 입 다물고 가만 있으면 정부장의 태도로 봐서는 별일 없을 것 같기도 했다 . ‘ 어차피 남편만 모르면 되니까 ...’ ‘ 아니 ... 내가 지금 무슨 망측한 생각을 ...’ 이런저런 생각 끝에 그녀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 자청해서 불륜을 저지르는 여자들도 얼마나 많은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 그러듯 그녀는 지금 상황이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것이지 앞으로 딱히 어떻해야 하겠다는 다짐은 못 정하고 그냥 휘둘리고 있었다 . 그러다가 정부장은 그녀더러 이번 주 일요일에 둘이 같이 바람 쐬러 가자고 하였다 . 그녀는 한사코 안 된다고 하였으나 정부장은 그녀를 하루 종일 갖고 놀 생각에 그녀의 입장을 배려해 줄 생각은 어림도 없는 터였다 .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을 속이고 외간남자랑 휴일을 밖에서 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 그러나 그녀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 할 수 없이 정부장의 강압에 못 이겨 남편한테 회사사람들하고 야유회를 간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 죽어라 가기 싫었지만 막상 약속이 정해지고 나니 그날 뭘 입을지 어디로 놀러가서 무슨 일이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 그럭저럭 날이 지나 약속한 날이 다가왔다 . 그녀는 온몸 구석구석을 세세히 씻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 거울에 비친 그녀의 나신은 여자로서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엇다 . 아직 주름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에 투명한 피부와 봉긋한 젖가슴 , 군살없이 날씬한 허리선과 약간 뒤로 빠진 엉덩이 , 쭉 내리뻗은 다리의 각선미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 ‘ 이렇게 잘빠진 여자가 애인이 없는 경우가 몇이나 있을까 ?’ 혼자 생각에 쓴웃음을 짓던 그녀는 한참만에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 결혼하고 나서는 누구랑 약속을 잡고 놀러가 본 기억이 없어서 그랬을까 . 내일 정부장과 단둘이 교외로 나가 만날 것을 생각하니 왠지 소풍가기 전날의 애들처럼 들떠 잠이 잘 오지를 않았다 . 늦잠을 잔 그녀는 화장이 잘 받지 않을까 걱정되었으나 , 진한 화장으로 감추어진 그녀의 모습은 요염해 보이기까지 했다 . 이것저것 무엇을 입고 갈까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는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골랐다 . 결혼하고 나서는 별로 입을 기회가 없었던 미니스커트를 입자 다시 처녀 때로 돌아간 야릇한 기분이었다 . 겉옷 코디를 끝낸 후 속옷함에서 이것저것 만져보며 팬티를 한참을 골르던 그녀는 양옆이 끈으로 된 팬티를 고르고는 만족한 듯한 웃음을 띠웠다 . 여성스러운 레이스가 달린 좀 작은듯한 팬티를 그녀의 예쁜 다리에 걸쳤다 . 코디를 마치고 이러저리 몸매를 거울에 비춰보던 그녀는 한참만에 단장을 끝내고 한떨기 꽃처럼 가뿐한 모습을 해가지고 나섰다 . 예쁘게 꾸미고 나서는 그녀를 보며 남편이 말했다 . “ 당신 요즘 자꾸 예쁘지는 것 같애 ” “ 오늘 보니 화장도 진하고 옷차림도 예뻐진 것 같구만 , 다른 사람들이 볼 텐데 이거 질투 나는데 ” “ 저도 당신이랑 있고 싶지 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예요 . 다녀 올께요 , 여보 . 반찬은 상에 차려 놓았으니 국 데워서 식사 잘 하세요 . 좀 늦을지도 몰라요 ” “... 그래 뭐 알았어 ...! 근데 야유회 간다면서 미니에 하이힐까지 신고 가는 것은 또 뭐야 ?” “ 산에 가는 것도 아니고 강원도 쪽이라는데 많이 걸을 일이 없나 봐요 . 갖다 올게요 당신 ” 집을 나서면서 오랜만에 입는 짧은 치마가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신경 쓰였지만 , 맨다리를 타고 올라와 스커트 밑으로 감겨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다 . 약속장소에서 만난 정부장은 그녀를 싱글거리며 아래위로 노골적으로 훑어보았다 . 연노란 바탕에 꽃무늬가 있는 주름치마를 나풀거리며 상의는 달라붙는 쫄티를 입어 탐스런 가슴라인을 드러낸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 “ 야 . 이거 명희씨 너무 예뻐서 몰라보겠는데 ... 오늘 누구랑 데이트한다고 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왔어 ?” “ 아가씨라 하고 결혼 한 번 더 해도 되겠어 . 잘 어울리니까 앞으로 쭉 이렇게 하고 다니라구 ” 원숙한 유부녀의 도발적인 차림새에 정부장은 연신감탄을 하면서 차를 몰았다 . 옆자리에 앉은 명희의 허벅지 라인은 그의 욕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 그의 손은 천연덕스럽게 그녀의 허벅지를 파고들었다 . 그녀는 정부장의 손을 제지하며 앙탈부리듯 말했다 . “ 이러지 좀 마세요 . 부장님 ” “ 어허 , 이거 왜 이래 ? 주무르라고 이렇게 예쁘게 하고 옆에 탄 것 아니야 ?” 스타킹을 안 신은 맨다리에 사내의 투박한 손이 쑥 들어오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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