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

24화. 라라라 14부(재업)-4

겨울밤글쟁이72026. 03. 04. 16:4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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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근무 중에 그녀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지성호의 전화를 받게 된다 . “ 안녕하세요 저 ... 지성홉니다 . 오늘 아침에는 헬스장에서 못 뵌 것 같네요 .” “ 잘 지내시죠 ?” “ 아 ... 네 ... 그렇네요 ” “ 저번에 말씀 하셨듯이 오늘이나 내일 시간 어떠세요 ? 식사나 같이 하시죠 ” “ 아 ... 예 선생님 , 저는 오늘도 시간이 괜찮아요 ” 그렇게 해서 꿈에도 그리던 님과의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지성호는 이탈리아 요리나 바다가재 등을 권했으나 그녀가 자기는 아무거나 잘 먹고 한식도 좋아한다고 하는 바람에 결국 장소는 한식당으로 정해졌다 . 그녀는 약속장소에 나가면서 곰곰이 생각하니 뭔가 잘못된 것 같기도 했다 . 밥 먹다가 술도 자연스럽게 곁들이고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면 2 차도 가게 되고 취기에 춘정이 달아오르면 남자나 여자나 없던 마음도 생겨나서 사건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 한정식 집이라면 무슨 회의나 하는 것처럼 멀찌감치 앉아서 건배한번 하기도 힘든데 어렵게 만나 밥만 먹고 나오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 그의 전화를 받고 들뜬 기분에 차분히 응대하지 못한 자신이 못내 원망스러웠다 . 결국 우려했던 대로 한껏 기대했던 그날의 데이트는 말 그대로 밥만 먹고 헤어진 꼴이 되었다 .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무슨 음식이 나왔는지 ,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잘 기억도 나지 않았다 . 다만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런저런 얘기를 한 것 같을 뿐이었다 . 그날 만남의 소득이 있었다면 그의 얼굴을 가까이서 실컷 쳐다보며 연정어린 눈길을 보낸 것과 둘이서만 따로 만났다는 그 자체가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 그리고 그날은 그녀가 대접을 받았으니 다음에는 꼭 자기가 술 한 잔 사겠다고 막연하지만 분명히 약속을 했으니 좋은 구실거리는 하나 장만한 셈이었다 . 이리 저리 날짜는 또 지나고 그녀의 일상은 반복되었다 . 아침엔 헬스 , 요가 등 으로 자기의 예쁜몸을 가꾸고 그리고 회사 출근하고 저녁엔 지칠 줄 모르는 섹스파트너 광철과의 끈적끈적한 밀회 , 거기다 정부장이나 성회장과도 한번씩 꼭 몸을 풀어야 했다 . 성실한 남편에 안정된 생활 , 모범생 아들 , 거기다 원 없이 할 수 있는 사내들과의 섹스 더 할 나위 없이 만족해 콧노래가 나오던 그녀의 일상이 성호와의 만남 이후 뭔가 하나 부족한 틈이 생겼다 .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했는가 . 아니면 욕심이 욕심을 부르는가 .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미인으로 타고 난 것 만도 많이 가진거지만 그 덕분에 좋은 남편 만나고 끝없이 자기를 만족시켜주는 섹스파트너들까지 그녀는 가진 것이 많았다 . 거기다 더 한가지 욕심을 부려 아직 결혼도 안한 꽃미남을 애인으로 두고 싶어 안달이 난 것이다 . 그녀는 그와 자기가 따로 만남까지 가졌으면서 왜 진전이 없는지 왜 그는 점잖만 빼고 있는지 차분히 생각해 보았다 . 은근히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 그가 답답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였다 . 하지만 그도 속마음은 그녀를 몇 번을 간음을 했는지 몰라도 그녀를 일단 덮치고 보던 이제까지의 남자들 하고는 틀린 것만은 분명했다 . 곰곰이 생각을 하던 끝에 그녀는 결론을 내렸다 . ‘ 그래 ! 바로 그거야 내가 더 적극적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애 ’ 남과 여로 보면 그가 분명 대쉬해야 하지만 , 상황으로 볼 때 평판으로 먹고사는 그의 입장에서 남의 유부녀한테 아무리 언감생심 마음이 있어도 먼저 어프로치 하기가 참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더군다나 그러한 경험이 적다면 말이다 . 결국 그녀가 앞으로 취하기로 한 행동은 그녀가 먼저 노골적으로 요구하거나 , 아니면 몸이 달아 그가 달려 들도록 그 앞에서 심하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여자가 이렇게 까지 하는데도 가만 있으면 바보되겠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자고 굳게 다짐을 하였다 . 또 날짜는 자꾸 지나고 그녀는 애가 탔다 . 저번에 단둘이 만난 이후로 그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더 커져갔다 . 그와의 사랑에 대한 구체적이 방법까지 정했으니 사랑의 결실이 눈앞에 그려질 듯 말 듯 해 그녀의 몸은 더욱더 달았다 . 저번에 자기가 술 사기로 약속했으니 그때 용기의 반만 내도 충분히 그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그래서 그녀의 주특기 대로 옷좀 짧게 입고 가서 앞에서 술 먹고 흐트러져 버리면 될 것 같기도 했다 . 술은 힘은 위대하다 . 저 점잖은 인간도 움직이게 만들 것이니라 . 사랑의 묘약은 바로 술이니라 . 하고 그런쪽으로 생각도 해봤으나 여성 특유의 주저함 때문인지 그렇게 해서 안될 경우에 자기 체면만 땅에 떨어 질 거라는 걱정도 앞섰다 . ‘ 앞에서 술 취해서 추태만 부리고 그와 사랑을 나누지 못하면 이 무슨 개 망신일까 ’ 이런 생각이 들자 또 그녀의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 섹스 생각도 수그러들 정도로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그녀는 확실히 결론은 내렸다 . ‘ 그래 정공법으로 나가는 거다 . 그에게 러브레터를 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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