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

22화. 라라라 14부(재업)-2

겨울밤글쟁이72026. 03. 04. 14:46 8
18px
그 주도 남편이 금요일 못오고 일요일 온다고 하였다 . 그러자 둘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밤늦게까지 식사도 걸러가며 광철과 끊임없이 뒹굴다 일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목욕탕에 들러 목욕을 하고 남편을 맞이 하려 나간 것이다 . 나이를 생각지 않고 너무 청춘남녀처럼 과도한 섹스에 매달린 탓인지 그녀는 터미널에서 남편의 짐을 들어주다 현기증을 일으키며 핑하고 쓰려졌다 . 놀란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서는 자기가 돌보지 못한 탓이라며 부득불 한의원에 끌고 갔다 . 한의원에 들어서니 명희는 자신의 몸 상태는 어느새 까맣게 잊고 젊은 한의사에 수려한 풍모에 가슴이 두방망이질 쳤다 . ‘ 뭐 저리 깨끗한 남자가 다 있을꼬 ...’ 한의사가 그녀를 진맥을 해보더니 “ 부인께서 기력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 “ 네 ... 에 ...” " 저 남편분과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 부인은 잠깐 좀 나가서 기다려 주세요 ." “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사람의 몸은 양기와 음기가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어야 합니다 . 그런데 부인의 경우에는 음기가 너무 약해져 있습니다 . 상대적으로 양기가 강하구요 ” “ 저 ........ 부부관계를 좀 줄이시고 운동을 하세요 ” 남편은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 아내가 요즘 잠자리가 요란해 지기는 했지만 ‘ 일주일에 한 두번 하는 게 많은 건가 ’ 보약을 제일 비싼 넘으로 한제를 짓고 일주일에 두 번씩 들러 침과 뜸 치료를 받기로 하고 의원을 나섰다 . 기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그녀였지만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 ‘ 칫 ... 기력이 약하다면서 온종일 섹스 생각만 나는 건 또 뭐야 , 섹스하고 나면 얼마나 몸이 가뿐한데 다 엉터리 같애 ’ 오히려 그녀의 작은 머리통을 지배하는 건 자신의 건강보다 영화배우처럼 빛을 발하던 수려한 한의사의 용모가 떠나지를 않았다 . 잘생긴 것도 잘생긴 거지만 어딘지 모르게 여자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타입이었다 . ‘ 그런 사내하고 연애한번 해봤으면 ...... 아니 내가 이젠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을 ’ 그 후 그녀는 열심히 일주일에 두 번씩 한의원에 다녔다 . 한달 가량을 그렇게 침과 뜸치료를 받으로 다니자 이젠 한의사의 얼굴을 그릴수도 있을 정도로 그녀의 눈에 또렷이 박혔다 . 치료 이외의 말도 한두 마디 주고받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사이가 되었다 . 그러나 볼 때마다 그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조각상 같은 용모의 한의사를 따로 만난다는 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제대로 된 만남 한번 가진 적이 없었지만 명희에게는 그 남자는 마음속의 연인으로 자리 잡았다 . 솔직히 저런 멋진 남자와 데이트도 하고 싶고 모든 것을 거는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싶었다 . 지금 현재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남자들한테 당하거나 휘둘려서 된 거지 그녀가 먼저 원해서 이루어진 경우는 없었다 . 몸이 먼저 가는 애욕의 사랑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가슴진한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 같은 마음이 생겨났다 . 그와 함께라면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 아니 내가 애도 아니고 무슨 망측한 생각을 ... 나이도 한참 어린 작은 동생뻘 되는 사람을 가지고 ...’ 그러나 사랑은 그렇게 소녀 같고 유치한 몽상에서 출발하는 건지 어떻게 된 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 마음속의 그에 대한 사랑은 이제 점점 자라나 그녀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갔다 . 한의원 앞에서 ‘ 지성호 한의원 ’ 이라는 간판만 보여도 그녀의 얼굴은 붉어졌다 . 그녀는 그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어졌다 .
회차 목록(34)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