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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씨한테는 아무 얘기 하지 말고요
."
"..."
"
저도 말을 안 하겠습니다
.
그걸 더 원하시죠
?..
만약에 알게 된다면 민지씬 자포자기하다 저한테 매달릴지도 모르니까요
.
이 정도는 돼야 페어플레이 아니겠습니까
?"
"
이
.."
"
그럼 계속 서 계십시오
..
전 이만
.."
인사를 정중히 하고
..
고대리가 계산서를 들고 커피숍의 카운터로 향했다
.
여유롭게 주인에게 사과까지 하곤
..
날 홀로 남겨둔 채 그렇게 고대리는 떠났다
..
멍하니 문을 쳐다보던 난 그대로 주저앉아 집에 있으면서도 도둑을 맞은 사람처럼 멍하니 테이블 위에서 나뒹굴고 있는 커피 잔을 내려다보며 떨리는 입술과 꽉 쥔 주먹을 애써 숨기며 요동치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있었다
..
내가
...
왜 주먹조차 날리지 못했는지
..
그리고 왜 이렇게 불안한지
...
머뭇거리며 알바생이 다가와 테이블 아래로 뚝뚝 떨어지고 있는 커피들을 쳐다보며 내게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
"
소
..
손님 바지 젖으시는데요
..."
"..."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날 반갑게 반기는 아내의 모습이 가증스럽다
.
아이를 막 다 씻기고 머리를 말려주고 있는 아내의 평범한 모습조차도 내 눈에는 가증스럽게 보인다
.
일부러 아내가 안방에 들어오기 이전에 이미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있었고
,
자는 척을 한다
...
피곤하다며 아내와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으려고 말이다
..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한 내 머릿속은 멍하기까지 했고
,
좀처럼 회사 일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
역시 날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고과장은 계속 날 주시하며 경고성 시선을 날리고 있었다
.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어떻게 퇴근시간이 다가왔는지도 모른 채 멍하니 남은 서류들을 정리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 나였다
.
오늘도 일찍 집에 들어가기가 껄끄러운 나였고
..
혹여나 오대리의 여유시간을 틈타 유부녀에 대해
..
그리고 오대리의 이혼에 대해 얘길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대리에게 시선을 옮겨보지만
...
오대리는 벌써 다른 놈팽이가 생겼는지 핸드폰을 귀에 끼고 연신 미소를 띤 채 황급히 핸드백에서 화장품들을 꺼내 립스틱부터 아이라인까지 새로 그리고 있었기에 난 고개를 숙인 채 체념하듯 가방을 정리하게 되었다
.
집에 들어가봐야
....
라는 생각에 도망칠 곳을 찾던 중 뒤쪽 라인에서 들려오는 남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된다
.
"
오늘도
?"
"
크크크
.
김대리 정말로 미스 구한테 빠진 거 아니야
?"
"
하하하하
~..
생각만 해도
...
으
~~.."
"
참나
.. "
"
아씨
~..
단골은 좀 디씨 안되나
?"
"
미친놈
..
그럼 아예 발을 빼시던가요
!~~"
"
그러게
..
이거 한달 봉급 다 털리고도
.. "
"
정신 차려라
.."
"
크크
..
그런 의미로 오늘 연대리가 한 발 쏴라
..
응
?~~"
"
싫으내요
~..
그냥 포차나 가자
."
내가 잘 어울리지 않는 김대리와 연대리
..
나보다 어린 나이의 죽이 잘 맞는 동기인 두 남직원은 뭐가 그리 좋으닞 낄낄대며 서둘러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분명 평범한 대화가 아닌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기에 난
‘
올타쿠나
’
하고 두 명에게 접근을 하게 되었다
.
내가 무슨 생각으로 둘에게 말을 걸었는지도 모르겠지만
..
하여튼 피신처가 필요했었다
.
"
어디가
?"
"
네
??"
"..."
"
술 한 잔 할 거면 같이 가지
?
나도 오늘은 술이 당기는데
.."
"
네
??
구계장님이요
??"
"..
안되나
?"
"..."
김대리와 연대리가 시선을 교환하며 날 어쩔까 하는 생각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
"
싫어
?
그럼 말고
...
오늘 한 잔 살려고 했는데
.."
"
정말요
?
비싸요
...
저희
....
호프집 가는 거 아닌데
..
아가씨 있는 퓨전
...."
"
어디든 상관있나
?
그렇지 않아도 돈 좀 쓰려고 했는데
..
가자고
..."
역시 고민하던 비용 얘기가 나오자 김대리가 덥석 내 미끼를 물었다
.
둘의 뒤를 따라가게 된 난 곧 화려함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미라클이라는 영문 간판을 쳐다보며 계단을 내려가게 되었다
.
은은한 분홍빛 조명이 비추고 있는 카펫으로 깔려 있는 계단을 다 내려갔을 때
..
그리 크지 않은 로비에 친숙함을 표현하는 남직원이 김대리와 연대리를 반기기 시작했다
.
이런 자리엔 유독 약한 나였기에 쭈삣거리며 둘의 뒤에 서 있기만 하자 오늘의 물주인 날 추켜세우듯 연대리가 내게 손을 올려 회사 간부라며 소개를 하더니 날 깊숙한 복도 안쪽으로 이끌어 갔다
.
몇 번 와본 단란주점과는 좀 다른
..
흡사 노래방 같은 경쾌한 분위기까지 느끼며 난 가장 중앙에 앉게 되었다
.
"
계장님 이런대 처음이세요
?"
"..
응
?...
그러게
..."
"
여기가요
.
어
!..
구양아
~~~~~~~~"
정말로 반기는 김대리의 모습에 난 시선을 돌려 김대리가 일어나 걸어가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
화려함의 극치를 말해주는 원피스 드레스들을 입고 룸 안으로 들어온 세 명의 젊은 여자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
익숙한 듯 세 명은 각자의 자리로 이동해 앉기 시작했다
.
김대리가 그렇게 좋아하라하는 오양이란 여자는 가슴골까지 훤히 드러낸 붉은색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
연대리의 옆에는 검은색의 좀 긴 길이였지만 등이 깊게 파인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
그리고 내 옆에 앉은 이름 모를 여자는 연대리의 여자와 마찬가지로 검은색의 원피스로 목까지 올라오는 목폴라식 민소매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
전부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달라붙는 원피스들로 앉게 되자 그 길이가 더 짧아져 훤히 민 허벅지의 깊은 곳까지 서슴없이 보여주며 익숙한 듯 앉자마자 팔짱을 끼기도
,,
입에 물고 있는 담배에 불을 붙여주기도 하며 반가움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
그리고 계산서도 내놓기 전에 김대리가 주문을 했고
,
곧 나온 맥주들과 양주 한 병이 테이블에 올려지게 되었다
.
나에게 바가지를 씌울 김대리가 아니었기에
..
그리고 어차피 내 인생자체가 꼬였기에 돈이 중요하지가 않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분위기가 물으익어가기 시작했지만 정작 내가 왜 이런곳을 쫓아왔는지도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그냥 묵묵히 앉아 옆에 앉은 여자의 허벅지를 빤히 쳐다보며 아내를 떠올리게 된다
.
그런 내 모습에 김대리가 웃으며 말을 꺼냈다
.
"
그런데 계장님
.."
"
으
..
응
?
왜
?"
"
혹시 처음은 아니시죠
?"
"..
그럼
."
"
아따
~~
그럼 총알을 좀 푸셔야죠
~~~"
",,,
총알
?"
전쟁터도 아닌데 무슨 총알이냐고
..
하마터면 물어볼 뻔 했다
.
각자의 파트너와 밀착되어진 이 공간에서 그 총알이랄 것이 무엇인지 뻔 할 텐데도
..
입 밖으로 나올 뻔 한 질문을 억지로 막으며 재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나였다
.
최소한 부하 직원 앞에서 쑥맥 소리는 듣지 않아야 한다는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발악으로 일부러 크게 웃고는 정리된 머릿속의 돈이란 단어를 생각해 내기 시작했다
.
그리고
..
지갑 속에 들어있을 금액을 계산해본다
.
어차피 계산은 카드로 할 것이고
..
현금이
...
맞다
..
이곳에 오기 전에 만약을 대비해 찾아온 십만 원 권이
5
장이 있었지
...
라는 생각을 하며 난 익숙한 듯 지갑을 벗어놓은 양복상의에서 꺼내 수표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
팁의 단위조차 어색해 했던 나였기에
..
기본 몇 만원으로 분위기를 돋궈야 한다는 그런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란 것도 모른 채 있는 돈을 다 털어 테이블에 올려놓았고
..
여자들의 환호성과 함께 내게 더 달라붙는 여자를 애써 피하듯 술을 마시게 되었다
.
"
아싸
!~~
자자
~!!
울 계장님이 한턱 쏘는 거니까
!!
야
!
봤지
!!
울 계장님 통 크신 거
!!
이제 빼는 거 없이 놀기만 하는 거다
!
더 이상 팁 요구하면 그냥 맥주병 들고 튀 나가는 거야
!!"
"
예
~~
오빠 호호호호
."
"
고람
~~
쿡쿡
.."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여자들의 들뜬 목소리로 내가 과한 게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며 후회라는 걸 하게 되었다
.
젊은 남자들을 상대하는 이런 곳은 내가 가 봤던 단란주점과는 거리가 있는 듯했다
..
암만해도 월급쟁이들의 한정된 돈으로 먹고 살 주점식 가라오케라고 해야 할 이곳의 팁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
..
그리고
..
이 돈이면
...
아내의 옷을 몇 벌이고 사 줄 텐데
...
아이는
..
이번에
30
만 원짜리 무슨 말하는 책이 나왔다고
..
그런데 돈 주고 사기엔 아깝다며 입맛을 다시던 아내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었던 나였지만
..
그런 생각들은 곧 아내와 고대리의 섹스장면이 뒤이어 떠올랐기에 이내 술만 더 마시게 된다
.
그런 미안함들을 왜 느끼는건지
..
난 오늘 당연한 행동을 하는것인데
..
아내만 즐기란 법 있냔 말이다
....
그렇게 비장한 모습으로 술을 마시는 내 모습에 어색함을 없애려는지
,,
아니면 내가 물주임을 진즉 눈치 챈 것인지
..
내 옆에 앉은 여자가 더 살갑게 몸을 밀착하며 내게 말을 걸어 왔다
.
"
한양이에요
."
"....
네
?"
"
이름이요
.
한민지라고요
.
한양이라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
"
미
..
민지요
??"
갑작스러운 아내의 이름에 난 놀라게 되어 다시 한 번 옆에 앉은 여자를 쳐다보게 된다
.
스물 여
....
일곱
??..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자신을 아내와 성만 다른 민지라고 소개하는 모습에 생각지도 못한 호기심과 불편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
"
왜요
?"
"
진짜 본명이 민지에요
?"
"..
네
.
저 닉넴 안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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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망가지는 아내 NTR 5화3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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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망가지는 아내 NTR 7화2205.12
- 7화망가지는 아내 NTR 8화1905.12
- 8화망가지는 아내 NTR 9화1605.12
- 9화망가지는 아내 NTR 10화1705.12
- 10화망가지는 아내 NTR 11화1405.12
- 11화망가지는 아내 NTR 12화1305.12
- 12화망가지는 아내 NTR 13화1205.12
- 13화망가지는 아내 NTR 14화1105.12
- 14화망가지는 아내 NTR 15화1005.12
- 15화망가지는 아내 NTR 16화1105.12
- 16화망가지는 아내 NTR 17화1005.12
- 17화망가지는 아내 NTR 18화805.12
- 18화망가지는 아내 NTR 19화1005.12
- 19화망가지는 아내 NTR 20화905.12
- 20화망가지는 아내 NTR 21화805.12
- 21화망가지는 아내 NTR 22화805.12
- 22화망가지는 아내 NTR 23화605.13
- 23화망가지는 아내 NTR 24화605.13
- 24화망가지는 아내 NTR 25화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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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화망가지는 아내 NTR 51화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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