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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대리도
..
많이 괴로워 하고
.....
있어요
."
"
괴로워
?
참나 그 여자도 정신 나갔구먼
..
아니
!
다른 놈하고 바람을 피면서 괴로워하다니
..
그 남편 입장은 생각도 안하나보지
?"
"...."
진정하려 할수록
..
비아냥거리게 된다
.
내 시선을 피하며 이젠 안방으로 들어와 옷을 벗는 아내와
..
따라가 무심한 듯 텔레비전을 켜놓고 침대에 누워 최대한 티를 안내려 노력하며 아내에게 툭툭 던지는 식과 혼잣말을 뒤섞어 얘길 하게 된 난 나도 모르게 자꾸 말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
"
그래서 어쩐데
?"
"..
예
?"
"
결과를 생각하고 있을 거 아니야
."
"
저
..
저야 잘 모르죠
...."
"
얘기 했다며
?"
".....
윤대리도
..
관계 끝내고 싶어 하는 눈치긴 한데
..."
"
그런데
?"
"
그게
..
잘 안되나 봐요
.."
"....
왜
?
그 과장인가 뭔가가 그렇게 밤일을 잘 하나 보지
?"
"
예
??!!!!"
"..
아니 그렇잖아
.
뭔가 미련이 남으니까 끝내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되는 거지
..
그 과장인가 하는 놈이 협박이라도 하고 있는 거면 당신한테 얘길 안 했을 리 없지 않나
?"
"...
그렇죠
."
"
그러니까
..
그 놈이 그렇게 능력자인가
?"
"
저
..
전 잘 모르겠어요
..
그냥
...
미련이라기보다는
..."
"..."
"
그래도 아이 생각해서 나중에라도 꼭 끝낼 거라고
..."
"
그걸 그냥 놔뒀어
?"
"..?"
"
당신이 어떤 여잔데 그걸 놔뒀냐고
..."
"
나
..
남의 일이잖아요
.."
"
남의 일
??"
"......"
".."
단 한 번도 텔레비전에서 시선을 옮기지 않았다
.
일부러 텔레비전에 더 시선을 고정하고 아내를 단 한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
아내의 거짓말 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게 된다면
..
정말로 아내를 때릴 거 같아 시선을 고정한
..
채
....
입만
열고 있었다
..
"
윤대리도
..
생각이 있겠죠
.
당신도 몇 번 봤잖아요
...
가정을 버릴 여자가 아니잖아요
."
"....."
그제야 아내를 쳐다보게 된 나였고
,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씻고 온다며 아내는 속옷만 입은 채 욕실로 향했다
...
나갈 때
..
내가 봤던 속옷이 아닌걸 알고 있었지만
...
난 아무말도
..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텔레비젼만 보게 된다
.
아내의 마지막 말을 몇 번이고 다시 되새겨 본다
.. '
가정을 버릴 여자가 아니잖
...'
방금 나와 나눈 대화가 아내의 속내가 맞다면
..
아내는 아이와 날 버릴 여자가 아니란 것일 텐데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실로 혼자만의 생각으로 정리할 수 없었기에 머리만 복잡해진 난 다시 걸어 나가 맥주를 하나 더 마시기 시작했다
.
그렇게 캔맥주를 마시던 난 문득
..
작게 열려진 아이의 방문이 보였기에 조용히 걸어가 아이를 확인하듯 들여다보게 되었다
.
저
..
침대에서 그날의 끔찍했던 아내와 고대리의 기억이 떠오르게 되었지만
..
곧 아이의 조용히 자고 있는 모습에 절망감과 나락으로 추락 할 것만 같았던 내 육신이 치유되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며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
아무것도 모른 채
...
곤히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길게 한숨을 내쉬던 난 꽉 쥐었던 주먹을 풀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달랑 두 가지 였다
..
아내에게 이 모든 사실을 밝히는 것과
..
밝히지 않는 것
..
사실을 밝힌다면
...
아내의 성격대로 당연히 이혼이라는 종착역으로 갈 것이 뻔했고
...
그렇다고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 또 한
..
내가 도저히 용납할 자신이 없을 거라는
...
내가 아내와 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내 전자의 결론을 머릿속에서 지워보려 애를 써보지만
..
아내의 그 생생히 머릿속에 박혀있는 음란한 모습은 아내와 밤일을 할수록 다시 떠오를게
분명했기에 도저히 자신이 없어진 나였다
.
남편의 바람을 알면서도 모른 채 한다는 대다수 유부녀들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 배신감을 어떻게 떨쳐버렸는지 궁금해지기까지 한 난
..
다시 길게 한숨을 내쉬게 된다
..
"
아빠
?"
"
응
??
깼니
?"
"
응
..
아빠 안 자
?..
엄마는
???"
"...."
"
엄마 아직도 안 들어왔어
?"
"...
들어왔어
..
씻고 있어
.."
"
응
...
나 엄마 볼래
."
"....."
이제는 제법 말도 잘하는 아이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
일어나선 종종걸음으로 안방으로 걸어간다
..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찢어질 듯 한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는데
..
아내가 다 씻었는지 알몸으로 나오다 아이를 발견한다
.
"
어
!..
일어났어
?"
"
응
..."
"
에고
~...
엄마가 재워줄까
?"
"
응
."
아이가 머리의 물기도 말리지 않고는 그대로 아이를 안고 아이의 방으로 향한다
.
날 스쳐지나가 아이를 침대에 뉘우곤 조용히 토닥이기 시작했다
.
작은 아이의 침대에 몸을 구부리고 누워 아이의 가슴을 토닥이고 있는 모습은
..
가끔 아이엄마가 보여줬던 그 모습과 전혀 다를게 없었는데
...
자꾸 그 날 저녁의 고대리와 아내가 생각이 난다
....
내 마음은 아무것도 모르는지 아이가 곧 잠이 들었고
,,
아이가 완전히 잠이 들자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내 팔을 잡고 안방으로 향했다
.
아이를 깨우지 말라는 자연스러운 아내의 모습인데
..
알몸으로 내 손을 이끌고 발걸음을 옮기는 아내의 뒷모습이
..
생각지도 않게 음란하고 저속해 보이기 시작한다
.
나처럼
..
고대리의 손을 이끌고 모텔방으로 향했을 아내의 모습이 이런 것인지
..
난 조용히 아내의 손을 뿌리치며 다시 아이의 방으로 향하다 말고
'
아차
..'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고개를 돌려 아내를 보는데
..
역시 아내는 당황한 듯 뿌리쳐진 손을 잡고는 놀란 듯 날 쳐다보고 있었다
.
"
문 닫으려고
.."
".....
네
."
"..."
아내의 시선을 뒤로 하고 아이의 방문을 닫으며 다시 한 번 아이를 쳐다본다
.
정말로 평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
아무것도 모른다면
...
저 위에서 뒹굴던 두 남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평온히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
아무것도 모른 채 이대로 넘어간다면
..
자고 있는 아이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시간만 참는 다면 다시 이전의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
들기 시작했다
.
"
괘
..
괜찮아요
?"
".....
뭐가
?"
"......"
".."
"
당신
..
좀 이상한 거 같아서요
.."
윤대리 일을 추궁하듯 묻던 모습과 아내의 팔을 뿌리친 내 행동에 아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내 눈치를 살피기 시작한건 다시 침대에 누워 텔레비전만 바라보던 내 모습을 화장대에 앉아 머뭇거리며 아내가 화장을 하고 있을 때 였다
.
역시 내 행동에 혹시나 들킨 건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된 아내인 듯 보였다
.
"
이상해
?
내가
?"
"...."
"
별 쓸데없는 얘길 하네
.."
"..
혹시
..
윤대리 때문에 그래요
?"
"
윤대리
??...
남의 여자 바람 난거에 뭔
...
그냥 요즘 계속 당신이 늦으니까 짜증이 좀 나서 그랬어
.."
"...."
"
왜
?
무슨 일이라도 있어
?"
"
아
..
아니요
..
무슨
..
일은요
.."
"..."
"
얼른
..
주무세요
."
"..
그래
."
아내는 계속 날 의식하며 화장을 했기에 난 처음처럼 무심한 듯 누워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한다
.
화장을 하는 아내의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기에 아내가 느끼고 있을 죄책감을 짐작하며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나만 모른 체한다면
..
지금의 아내 모습은 분명 이전의 순진하고 겁이 많은 모습을 내게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번 고비만 넘긴다면 이전처럼 가정의 화목을 약속받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과
..
아내의 외도를 덮고 절대 입 밖에 꺼내지 않을 내 모습을 떠올리고 각오하게 되었다
..
우선 이 모든 원흉인 고대리를 만나봐야 한다
..
어떻게 둘이 붙어먹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아니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었고
..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의 일이었으니 무조건 고대리를 아내에게서 떨어트려 놔야 한다는 생각만이 내 복잡했던 머릿속에 가장 중요한 한가지로 정리되어 눈을 감게 만들었다
.
---------------------------
민지는 애써 불안한 마음을 잊으려 노력했다
.
남편 모습은 꼭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듯 보였지만
..
그걸 확인하기도
..
의심하기도 두렵기에 포기하게 된 민지였다
.
만약에 알고 있다면
..
회차 목록(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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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망가지는 아내 NTR 3화5905.12
- 3화망가지는 아내 NTR 4화4105.12
- 4화망가지는 아내 NTR 5화3205.12
- 5화망가지는 아내 NTR 6화2505.12
- 6화망가지는 아내 NTR 7화2205.12
- 7화망가지는 아내 NTR 8화1905.12
- 8화망가지는 아내 NTR 9화1605.12
- 9화망가지는 아내 NTR 10화1705.12
- 10화망가지는 아내 NTR 11화1405.12
- 11화망가지는 아내 NTR 12화1305.12
- 12화망가지는 아내 NTR 13화1205.12
- 13화망가지는 아내 NTR 14화1105.12
- 14화망가지는 아내 NTR 15화1005.12
- 15화망가지는 아내 NTR 16화1105.12
- 16화망가지는 아내 NTR 17화1005.12
- 17화망가지는 아내 NTR 18화805.12
- 18화망가지는 아내 NTR 19화1005.12
- 19화망가지는 아내 NTR 20화905.12
- 20화망가지는 아내 NTR 21화805.12
- 21화망가지는 아내 NTR 22화805.12
- 22화망가지는 아내 NTR 23화605.13
- 23화망가지는 아내 NTR 24화605.13
- 24화망가지는 아내 NTR 25화705.13
- 25화망가지는 아내 NTR 26화805.13
- 26화망가지는 아내 NTR 27화505.13
- 27화망가지는 아내 NTR 30화805.13
- 28화망가지는 아내 NTR 31화705.13
- 29화망가지는 아내 NTR 32화605.13
- 30화망가지는 아내 NTR 34화505.13
- 31화망가지는 아내 NTR 35화905.13
- 32화망가지는 아내 NTR 36화805.13
- 33화망가지는 아내 NTR 37화605.13
- 34화망가지는 아내 NTR 38화505.13
- 35화망가지는 아내 NTR 39화505.13
- 36화망가지는 아내 NTR 40화605.13
- 37화망가지는 아내 NTR 41화405.13
- 38화망가지는 아내 NTR 42화505.13
- 39화망가지는 아내 NTR 43화405.13
- 40화망가지는 아내 NTR 45화305.13
- 41화망가지는 아내 NTR 47화505.13
- 42화망가지는 아내 NTR 48화705.13
- 43화망가지는 아내 NTR 49화405.13
- 44화망가지는 아내 NTR 50화405.13
- 45화망가지는 아내 NTR 51화405.13
- 46화망가지는 아내 NTR 52화505.14
- 47화망가지는 아내 NTR 55화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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