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3화. 나의 어머니 3부

수줍은여우22026. 03. 12. 11:3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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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 아니 ! 그런일이 … . 아무리 생각해도 피부관리용품 판매샵이라는 어머니에 직장에 의구심이 들었다 . 미용관련 직장일지라도 저렇게까지 외모를 치장하고 멋을 낼 필요까지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 급기야 방학을 맞이하여 어느날 오후에 지하철로 출근하는 어머니를 미행하게 된다 . 마치 미즈모델처럼 유려한 자태로 차려입은 어머니는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쪽으로 향했다 . 어머니가 도착한 곳은 성형외과나 미용샵이 많으며 또 유흥가로 유명한 쪽이었다 . 이윽고 어머니가 도착해서 들어간 곳은 유흥가 뒷 골목의 작지만 깔끔한 현대식 건물의 지하였다 . 그곳으로 익숙한 듯 들어섰다 . 굳이 눈에 띄게 하려는 목적이 아닌 , 작지만 깨끗한 디자인의 간판이 걸려 있었다 ‘ 마더라이스 클럽 ’ 아니 이곳이 무엇하는 곳인가 ? 쉬이 짐작이 가지 않았다 . 일단 철수하고서 다시 알아보기로 하였다 . 같은 과 선배 중 자칭 여심후림에 선수라고 떠벌리고 다니며 공부보다는 유흥업소에 들락거리기로 이골 난 주원술 선배에게 대략적인 사정을 설명하고 일간 같이 가보기로 하였다 . 그 다음 주 강남으로 한걸음에 쳐들어간 주선배와 나는 마더라이스 클럽이라는 요상한 이름을 가진 업소에 주저없이 들어갔다 . “ 어서 오세요 . 깔끔하게 행사용 검정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를 맨 미청년과 역시 정장 투피스 차림의 여자가 90 도로 인사를 하며 맞았다 ” 주선배는 짐짓 여유있는 척 거침없이 너스레를 떨었다 . “ 내가 말이야 여기를 잘아는 형한테 들었는데 여기가 그렇게 서비스가 좋다는데 내가 말이야 ......” “ 말씀하시죠 ?” “ 내가 말이야 그때 술김에 들어가지고 ......” 아는 체 하며 잘 나가다가 술김이라는 소리에 나는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릴 뻔 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용케 참았다 . 주선배의 앞뒤 없는 느스레는 계속되었다 . “ 그래서 여기 무슨 서비스가 좋아요 ?” “ 손님 어떻게 듣고 오셨는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단순히 무슨 서비스 하는 곳이 아니고 VIP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사교클럽입니다 ” 나는 일차 충격을 받았다 . 일단 어머니의 말이 거짓말인 셈이다 . 여성용 뷰티용품 파는 곳이 아니라 사교클럽이라는 말은 우려했던 대로 남자들과의 만남을 하는 곳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 “ 회원제 , 사교클럽 ? 이왕 왔으니 술이나 한잔 주세요 ” 주선배는 역시 거침이 없었다 . 맨입이 아니라 일단 손님 자격을 만들고 보는 것이다 . “ 죄송합니다 . 손님 ! 여기는 아무에게나 단순히 술 팔고 그런 유흥업소가 아닙니다 . 보아하니 학생 같은데 우리는 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전문직 30 대 남성들이 주 회원입니다 . 간혹 20 대와 40 대도 있긴 하지만요 . 이런 말까지 해줄 필요도 없지만 나중에 돈 벌어서 다시 오세요 ” “ 무슨 소리예요 . 우리 돈 있다 말이예요 . 무시하지 마란 말이예요 ” “ 예 예 손님 ....... 알겠습니다 . 여기는 회원제이며 여기서 제공하는 식사나 술은 회원들에겐 다 무료입니다 . 회원 아닌 경우에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 그리고 참고로 여기 입회비는 웬만한 골프장 회원권 보다 비싸다는 것을 참고 하시구요 ” 나는 처음으로 입을 떼서 힘주어 말했다 . “30~40 대 돈많은 남성 회원만 받는다구요 . 여기 40 대 여자분도 있는 것으로 들었어요 ” “ 당신들 말이야 정체가 뭐지 , 아무리 알아듣게 말해도 끝까지 뭔가 캐려고 하는 것 같아 ? 그만 나가지 ” “ 아니 아까 남자만 있다는 말하고 틀리잖아요 ?” “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신용을 매개로 하는 점잖은 분들 고급 사교클럽이야 , 그러나 남녀가 다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나 그만 가주지 ” “ 아까 분명 회원은 남성들이라고 하셨잖아요 ?” “ 이거 참 . 어디서 들은 건 있는 모양인데 , 내가 대답해 줄 의무까지는 없지만 , 아직 사회물정 모르고 순진해 보이는 학생같아서 말해주는데 , 유료 남성 회원이 있고 그분들의 상대역인 여성 에스큐터들이 있어요 . 그 에스큐터들은 단순히 회원이라기 보다 좀더 우리클럽에서 특별한 분들이지 ... 이정도 하지 , 다음에 성공하면 찾아와요 . 그 여성 에스큐터들은 웬만한 연예인보다 뛰어난 분들이야 , 당신들 같은 애송이들은 상대도 안되지 ... 쿠쿠 ” 묘하게 기분이 상하고 의구심이 더 들었지만 일단 주선배와 나는 물러나왔다 . “ 경호야 여기 수상해 , 아무래도 뭐가 있어 , 정상적인 업소가 아니야 ” “ 형 그런 것 같아 , 남자 회원은 30 대가 주류인데 내가 아는 여성은 나이가 40 이 넘었다 말이야 , 그 여성 말로는 대부분 자기 또래나 언니들이라 했어 , 건전한 만남들이 아닌거 같애 ” “ 야 ! 형이야 ... 믿어봐 , 이 동네 같으면 내가 좀 알 거 같아 , 아는 형들이 좀 많거든 일주일만 주라 내가 상세히 다 알아오지 , 그리고 그 여성 이름이 뭐야 내가 알아야 정보를 빼내지 ” 어머니 이름을 알려준다는 게 꺼렴직 했지만 어차피 가족인 건 모를 테니 6 개월 정도 다닌 ‘ 민정애 ’ 세글자를 똑똑히 말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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