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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은 서영은을 향해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사과를 했다
.
그러나 이어지는 서영은의 말은 야멸차게만 들려 정숙은 흠칫했다
.
"
호호
!
항상 마음이 고운 내가 이해를 해야지
.
그렇지만 유대리가 얼굴이 더 두꺼워진 것 같아
."
"
호호
!
언니가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하면 유대리 언니의 입장이 곤란하잖아
."
"
너는
!
유대리를 봐
, ...
다 보이지 않니
?"
"
어머
!
어쩜
!"
마침 아침 햇살이 실내 깊숙하게 들어와 정숙의 몸을 비췄다
.
그러자 반사되는 역광에 정숙의 신체를 감싼 복장속의 실루엣이 여과 없이 보여져 밧줄에 묶인 모습이 드러났던 것이다
.
서영은과 아영의 지적에 실내는 갑자기 정적에 잠겼다
.
일동은 전부 정숙을 주시하고
,
정숙은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
"
자
!
유대리 복장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깜빡 잊을 뻔했군
."
마침내 올 것이 온 것이다
.
강이사의 나직하고 엄중한 말에 정숙은 수치심과 불안에 참담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몸을 떨었다
.
"
뭐하나
?
유대리
,
어서 올라가지 않고
.
강우재는 정숙을 향해 눈앞에 보이는 탁자에 오르도록 턱짓을 했다
.
출근할 때 이미 각오했지만 아무런 상황을 모르는 초면의 총각사장에게 인사를 한 것이 방금 전이었고
,
사장실은 바로 등 뒤에 있었다
.
새까맣게 긴 눈썹 속
,
속눈썹을 부르르 떨며 하얗게 탈색된 얼굴로 정숙은 강이사가 가리키는 탁자와 사장실을 번갈아 쳐다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
그때 낭랑한 아영의 말과 이어지는 강이사의 나직한 음성에 마침내 정숙은 입술을 깨물며 마음을 정하고야 말았다
.
"
근무시작 전에 끝내야 하잖아
.
안 그래요
?
정숙언니
."
"
유대리
,
뭐 간단히 속 복장 정도 확인하는 절차야
.
사장실에서 눈치 채지 않게 조용히 진행하자고
,
응
!
유대리
."
이윽고 치욕에 물든 표정으로 탁자위에 오르는 유대리를 향해 강이사의 너털웃음이 터졌다
.
"
하하
!
유대리가 첫날부터 말 잘들어서 기분이 좋구만
.
진행은 누구
?"
"
이사님
,
제가 할께요
."
강이사의 말에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서영은이 지휘봉을 들고 재빨리 앞에 나섰다
.
"
유대리
,
무릎을 탁자에 대고 편하게 앉아
.
언뜻 듣기에 좋은 말이었으나 체념한 정숙이 시키는 대로 탁자에 무릎을 굽히고 앉자 짧은 스커트가 밀려 올라가 사타구니가 훤하게 보일지경이었다
.
수치심에 정숙이 본능적으로 두 손으로 스커트단을 팽팽하게 당겨 보았으나 그것은 좌중의 시선을 모으게하는 행동에 불과했다
.
"
요렇게 재킷은 내가 벗겨 줄 테니까
,
블라우스는 유대리가 벗어
."
영은은 지휘봉을 탁자위에 뉘이고 손수 두 손을 내밀어 정숙이 걸친 재킷의 단추를 푸는 순간 빨간 매니큐어가 광채를 발하는 것 같았다
.
반면에 다시 지휘봉을 든 서과장의 지시에 거역을 못하고 블라우스 단추를 향해 정숙의 투명하리만치 맑은 두 손이 움직였다
.
자의가 아닌 강압에 의한 단추를 푸는 정숙의 손은 순간 등골을 타오르는 피학감에 가늘고 긴 손가락들이 문풍지처럼 부르르하고 희미하게 떨었다
.
"
아
!"
"
어머
!
너무해
!"
정숙이 단추를 푸는 순간
,
아영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
볼록 솟은 블라우스 깃이 벌어지며 포탄처럼 튀어 나오는 정숙의 뽀얀 가슴은 가히 압권이었다
.
컵이 없는 브레지어에 받혀진 것도 모자라 밧줄에 묶인 유방은 종형으로 더욱 돌출돼 외설의 극치였다
.
일동의 눈은 일제히 정숙의 그런 가슴을 뚫어지게 주시하는 가운데 영은의 손에 들린 지휘봉은 정숙의 가슴의 계곡을 파고들었다
.
"
묶인대로 그대로인가 차장님이 검증해야 하는 것 이니예요
?."
"
흐흐
!
어디보자
......
호오
!
꼭지가 섰네
!"
"
흐윽
!"
서영은의 말에 짐짓 허세를 부리며 표차장은 정숙의 가슴을 벌려 자신의 솜씨인 밧줄에 손가락을 걸자 강이사의 말이 떨어졌다
.
회차 목록(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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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덫에 걸린 아내 63905.13
- 5화덫에 걸린 아내 73205.13
- 6화덫에 걸린 아내 82605.13
- 7화덫에 걸린 아내 9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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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화덫에 걸린 아내 161305.13
- 15화덫에 걸린 아내 171305.13
- 16화덫에 걸린 아내 18905.13
- 17화덫에 걸린 아내 20905.13
- 18화덫에 걸린 아내 211005.13
- 19화덫에 걸린 아내 23805.13
- 20화덫에 걸린 아내 24905.13
- 21화덫에 걸린 아내 25705.13
- 22화덫에 걸린 아내 26905.13
- 23화덫에 걸린 아내 27705.14
- 24화덫에 걸린 아내 28705.14
- 25화덫에 걸린 아내 29705.14
- 26화덫에 걸린 아내 30705.14
- 27화덫에 걸린 아내 31805.14
- 28화덫에 걸린 아내-프롤로그505.14
- 29화덫에 걸린 아내 32(완결)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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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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