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남편친구

15화. 사채업자 남편친구 11부

수줍은그림자32026. 05. 08. 09:0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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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꿈속의 밀회 그날 현창의 꿈자리는 낮잠답지 않게 사나웠다 . 아내와 어디 여행을 가서 아내 모습이 사라지고 전화도 받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애를 심하게 태우는 꿈이었다 . 화장실을 갔으나 소변은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 아내는 여전히 전화를 안 받아 엄청난 애를 태웠다 . 그리고 꿈속인지 생시인지 어떤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은 마치 사내 품에 안겨 흡족한 섹스를 하는 소리 같았다 . 현창은 단잠같은 이상한 꿀잠을 깨며 이내 귓전을 어지럽히던 야릇한 여인의 신음소리가 멈추는 것을 알았다 . 현창이 일어났을 때는 벌써 저녁 8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오후 1 시 경에 점심 먹고 잠깐 티비 좀 보다가 졸음이 쏟아진 것 같은데 , 8 시까지 몇 시간을 한번도 깨지도 않고 자다니 이상한 일이었다 .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 잠을 많이 잤지만 전혀 개운한 느낌이 아니었다 . 그때 아내가 상기된 얼굴로 들어왔다 . 어디 외출이라도 한 듯이 예쁘게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 평소 아내 답지 않게 약간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 깨어난 현창을 보고 약간 놀라는 기색이더니만 , 이내 반짝이는 예쁜 입술을 오물거리며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엄마가 아이한테 말하듯이 현창에게 말을 걸어왔다 . 아무래도 아내의 거동이 뭔가 좀 수상했다 . 현창은 가만히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며 상념에 잠기며 이것 저것 퍼즐을 맞추어 보았다 . 처음으로 아내를 백프로 믿을 수 없다는 생각도 조금씩 들었다 . 어제 동령에게 손목을 잡혀 둘이 바닷가로 물놀이를 하러 나가고 해변에서 성감어린 과감한 비키니를 입고 딱 붙어 있는 꼬라지 하며 내가 세상 모르고 잤을 때 동령이 찾아 왔다면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났을 가망성은 있었다 . 동령이란 놈이 아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말이다 . 물론 조신한 아내가 단호히 군다면 아무일이 없었겠지만 , 요즘 아내의 수상한 행동거지가 동령과 상관이 있다면 ......? 그 뒤는 상상도 하기 싫어졌다 . 동령이 어제 술취해 마구 지껄인 대로 그놈의 말마따나 아내가 숨은 화냥끼가 있고 암컷으로서 음욕이 강하다면 또 모르는 일이었다 . 해변에서 그렇게 동령이랑 장난스레 스킨쉽을 받아주는 모양새로 봐서 자신 앞에서 보이는 태도와 동령이랑 둘만 있을 때 하는 모양새가 분명히 다를 수 있었다 . 뭔가 불안 한 감정이 음습해 예민해진 현창은 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사고를 진행하고 있었다 . 만약 자신이란 존재만 없었다면 아내는 이미 동령이랑 몸을 섞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아찔한 생각도 들었다 . 아니면 그런 일이 예전에 이미 일어났었거나 말이다 . 갑자기 이상한 현실의 가능성이 납덩이처럼 암울하고 무겁게 느껴지며 이제까지 와는 다르게 가슴이 암담해지며 짓눌려져 왔다 . 복잡한 머리를 식히려 저녁에는 해변으로 나가 바닷 바람도 쐬고 해산물 정찬도 받으며 아내랑 기분 전환을 하며 즐겁게 보냈다 . 아내의 해맑은 웃음과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보니 그럴리 없다는 안도감과 함께 마음이 다소 안정이 되었다 . 그러니 약간 복잡한 생각도 사라지고 기분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 자신이 잠든 7 시간이나 아내가 무얼했나 의구심도 들었지만 , 괜히 지금 자신의 곁에서 웃고 있는 아내를 의심하지 말자는 생각도 들었다 . ’‘ 그래 나만 바라보는 아내 아닌가 ’ 괜한 생각 하지말자 . 그렇게 해서 마음을 다잡으며 기분이 풀린 현창이 주로 떠들어 대고 유주희는 이따금씩 멍한 눈으로 바깥을 응시하거나 시계를 쳐다보며 웃다가도 어떨 때는 약간 무료한 표정으로 현창의 얘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 말이 자꾸 길어지는 게 싫은지 평소처럼 현창의 말에 관심을 보이며 맞장구 쳐주지는 않았다 . 밖에서 저녁을 사먹고 이내 숙소로 돌아와서 밤 9 시가 지난 시각에 주희가 펜션에서 서비스로 주는 것이라면서 잘 빗어진 망개떡과 향이 좋은 사케 한병을 가져왔다 . 상념이 사라지고 기분이 완전 풀린 현창은 이내 군침이 돌아 망개떡 몇 개를 먹고 사케도 시원히 한잔하며 그것을 다 비워버렸다 . 현창과 달리 주희는 망개떡도 사케도 입에도 대지 않았다 . 그러고는 현창은 갑자기 잠에 취한 듯 쓰려져 잤다 . 그렇게 술을 많이 먹은 게 아닌데 그렇게 다음날 아침 9 시 넘어 까지 자버렸다 . 다음날 일어난 현창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 언제 벗었는지 현창은 겉옷을 벗고 속옷 상태였고 옆의 아내는 자리만 있고 보이질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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