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px
처형과의 사랑 08
===============================================
그녀와의 식사 내내 난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녀는 TV와 밥만 쳐다본다.
그녀가 입고 있는 정장 스타일의 원피스가 신경 쓰인다.
아마 집에 돌어와서도 아직 집에 오지 않은 나를 의식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입고 있었나 보다.
왠지 불편해 보인다.
" 지연아 !... "
" 으응...? 오빠.. "
그녀가 TV에 열중해 있다가 나를 쳐다본다.
" 불편하지 않니?? 옷 안갈아 입어??? "
" 으응.. 괜찮아... 편해... "
난 계속 밥을 먹으면서도 온통 신경은 그녀의 원피스에 가 있었다.
불편할텐데....
" 오빠... 그리고 말야... "
" 응.. 말해.. "
그녀가 머뭇거리다가 다시 말을 잇는다.
" 엄마가 현석이 데리고 집으로 오래... 나 혼자서 보면 힘들다고... "
" 으응... ... 그럴까...? "
그리고 그녀가 다시 식사를 한다.
그러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녀석이 일어났나 보다.
그녀는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수저를 놓고 아기에게로 갔다.
" 지연아 설거지는 내가 할께... "
" 아니 오빠, 그냥 담궈만 놔... "
지금 난 그녀를 위해 설거지를 하고 있다.
그녀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돌보는 동안 난 집안 청소를 했다.
그녀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다.
" 오빠.. 오늘 현석이 목욕은 오빠가 시켜주면 안돼??? "
그녀의 옷을 보니 애기 목욕은 내 차지인 것 같다..
" 알았어.. 그리고 너 그 옷 갈아입어라. 불편해 보인다.. "
" 으.. 응.. "
그녀가 못내 대답을 한다.
난 아기를 대리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같이 욕조 속에 몸을 담궜다.
녀석이 무지 나댄다.
아기를 목욕시키는 일도 장난이 아니다.
" 지연아 애기 좀 받아줘... "
잠시 후 욕실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온다.
아내의 원피스 잠옷을 입고 있다.
아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난 욕조에 몸을 담근채 아기만 위로 안아 들었다.
그녀가 큰 타올로 아기를 받아든다.
그리고 나를 잠깐 쳐다보고 시선을 외면한다.
비록 욕조 속이지만 밝은데서 내 벗은 몸을 그녀는 처음 본 것이다.
옷을 입고 거실로 나오니 그녀가 무릎 위에 애기를 올리고 우유를 먹이고 있다.
녀석은 늘 자기 전 우유를 반 병 정도 먹고 잔다.
난 지금 그녀의 옆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불빛을 통해 잠옷 속으로 엻게 비치는 그녀의 몸매가 나를 이상한 기분에 빠뜨린다.
잠시 후 녀석이 잠든다.
" 오빠.. 잘 자... "
" 응... 지연아 너도... "
그녀가 아기를 안아들고 작은방으로 들어간다.
엄청난 허전함이 몰려온다.
난 거실에 이불을 펴고 불을 끄고 이불 위에 앉아 TV를 본다.
TV 내용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한 30분을 그렇게 앉아있은 듯하다.
갑자기 아기 방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온다.
그리고 냉장고로 향해 가선 물을 꺼내서 마신다.
" 오빠 아직 안잤네...내일 출근하는데 일찍 자... "
" 괜찮아.. 늘 늦게 자는 버릇이 들어서... 미안한데 나도 한 잔만 줘. "
그녀가 물잔을 들고 내게로 온다.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녀가 내 옆에 쪼그리고 앉아 물잔을 내민다.
내가 물잔을 받아들고 물을 마시는 동안 그녀는 그대로 쪼그리고 앉아 있다.
잔을 받아가려나 보다.
그녀가 더욱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물을 절반쯤 마시다가 난 그녀를 쳐다봤다.
잠시 나를 보던 그녀가 TV로 시선을 돌린다.
난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춰주었다.
" 사랑해 지연아... "
난 그녀에게 또 한 번 사랑한다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 했지만 이번은 진심인듯 하다.
회차 목록(37화)
- 1화처형과의 사랑 0118602.24
- 2화처형과의 사랑 029402.24
- 3화처형과의 사랑 036402.24
- 4화처형과의 사랑 044702.24
- 5화처형과의 사랑 053702.24
- 6화처형과의 사랑 063402.24
- 7화처형과의 사랑 072802.24
- 8화처형과의 사랑 082302.24
- 9화처형과의 사랑 092302.24
- 10화처형과의 사랑 102102.24
- 11화처형과의 사랑 111802.24
- 12화처형과의 사랑 121702.24
- 13화처형과의 사랑 131602.24
- 14화처형과의 사랑 141302.24
- 15화처형과의 사랑 151302.24
- 16화처형과의 사랑 161202.24
- 17화처형과의 사랑 171202.25
- 18화처형과의 사랑 181202.25
- 19화처형과의 사랑 191102.25
- 20화처형과의 사랑 201202.25
- 21화처형과의 사랑 221102.25
- 22화처형과의 사랑 231002.25
- 23화처형과의 사랑 24902.25
- 24화처형과의 사랑 25902.25
- 25화처형과의 사랑 26702.25
- 26화처형과의 사랑 27802.25
- 27화처형과의 사랑 28802.25
- 28화처형과의 사랑 29802.25
- 29화처형과의 사랑 30602.25
- 30화처형과의 사랑 31[1]702.25
- 31화처형과의 사랑 32602.25
- 32화처형과의 사랑 33602.25
- 33화처형과의 사랑 34602.25
- 34화처형과의 사랑 35702.25
- 35화처형과의 사랑 36502.25
- 36화처형과의 사랑 37702.25
- 37화처형과의 사랑 38502.25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야설
목록 전체보기총 게시물 : 5,484건
번호제목이름날짜조회추천
- 1504더블 데이트 Route C안개낀수집가804.26180
- 1503옆집 남자에게 끌려요[2]은밀한발자국704.261,4536
- 1502촛농 떨어뜨리기[3]붉은이야기꾼04.2610,43250
- 1501어린 토미 - 2부 (femdom,변기노예)별헤는몽상가804.26240
- 1500그 후로조용한편지404.2620
- 1499이혼녀들푸른편지804.26170
- 1498귀연아지의 연습붉은일기504.26440
- 1497수리하는 남자 (꽃집 여사장)바닷가방랑자904.26190
- 1496死神의 날개느긋한나그네1004.26680
- 1495어느 여름날의 서고달빛나그네404.262492
- 1494남자를 그리며겨울밤여행자604.26220
- 1493음란한 형수-상편 (도련님 너무 외로워요)나른한부엉이204.262001
- 1492몬스터나른한일기704.261000
- 1491아들의 여자친구겨울밤달팽이704.26290
- 1490더블데이트1 - 은희의 가슴은하수등대지기704.2600
- 1489회사 성생활수줍은부엉이804.2540
- 1488거짓말 - 4편_완결_바닷가나침반04.25300
- 1487[어제] ♡딸기겅쥬님 과의촛불든나그네604.2550
- 1486미소짓는 아내[1]은밀한산책자404.255023
- 1485동갑 클럽의 여인들설레는산책자1104.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