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숨결

1027화

안개낀기록자62026. 05. 13. 18:0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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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처럼 기어가는 차 속에서 나는 좀 더 자유롭게 처제를 쳐다 볼 수 있었다. 하얀 주름치마는 접히고 또 접혀 올라오며 무릎까지 올라와 무릎 아래 하얀 다리가 보였다. “엄큼한 생각... 야한 생각... 형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 힘들었어요... 가끔은 울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잊어야 하니까... 보고 싶다고 늘 볼 수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참았어요... 그런데..... 그런데.............................................................................................. ” “......................................................................................................................................” 처제의 음성이 점점 떨렸다. 가끔 다리를 모아 흔들리는 것도 느껴졌다. 무릎까지 말린 치마는 속치마까지 뒤섞여 야릇한 유혹을 불러 일으켰다. “궁금하죠?... 브래지어와 팬티 무슨 색인지?... 항상 궁금해 했으니까요........................................” “휴우.... 맞아.....................................................................................................................” 처제가 좀 더 치마를 위로 끌어 올렸다. 무릎 위로 올라간 치마 붉어진 처제의 얼굴 거칠어져 가는 두 사람의 숨결 그리고 앞을 분간하기 힘든 폭우와 뒤섞인 야릇한 분위기에 질식할 것 같은 침묵과 욕망이 용광로처럼 마구 들 끓어 올랐다. 차 창에는 김이 서렸다. 처제의 손은 허벅지까지 올라가서야 멈추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팬티가 보일 텐데 그 이상은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 처제는 입술을 모으며 그 상태로 몸을 기울였다. 블라우스의 앞섶이 벌어지며 블라우스보다 엷은 보라색 브래지어가 보였다. 유부녀의 가슴 처제의 가슴 얼굴을 거기에 묻고 가슴이 터지도록 빨고 싶었다. 두 다리 위의 아슬아슬하게 걷혀 올라간 치마 그 야릇한 자세로 처제는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희연이 생각했나요?... 절 가지는 생각 말이예요........................................................................” 처제가 적갈색 입술을 벌리면서 물어보는데 그 표정이 지극히 요염했다. 마치 짙은 애무를 받는 여인이 눈을 감은 채 입술을 축이는 듯 한 광경이었다. 그 얼굴에 떠오른 열락의 기분은 언제나 여자를 자극할 때 보아오던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오늘은 처제였다. “했지... 언제나...... 언제나.....................................................................................................” “믿어야겠죠... 믿지 않으면 않되니까... 내가 사랑하는 형부니까...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은 접어두겠어 요... 오늘은 나만의 남자니까요.......................................” “그래....................................................................................................” 차는 오른쪽으로 틀어 언덕을 기어 올라갔다. 조금만 더 가면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곳이 나올 것이다. 처제와의 첫 만남 그 날의 추억이 있는 곳이었다. 처제의 손이 거침없이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단추가 세 개나 풀린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가슴을 애무했다. 그리고 몸을 비틀어 들고 두 손으로 셔츠를 바지에서 끄집어 올렸다. “.........................................................................................................” 운전 중이라 놀라 처제를 보았지만 희연은 그저 요염한 미소만을 지었다. 치마는 여전히 허벅지 위에 말려 있었고 두 다리는 모아져 사선으로 바닥을 짚고 있었다. 틀어진 처제의 몸의 라인이 눈이 아플 정도로 찔러 왔다. 처제는 조수석에서 몸을 조금 일으키더니 얼굴을 가슴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입술을 내 젖꼭지에 대더니 입을 벌려 삼켰다. “흑.......................................................................................................” 내려다보니 처제의 뒷 머리와 언젠가 내가 정액을 묻혔던 그 리본만이 머리를 묶은 채 흔들렸다. 차가 멈추어섰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다가 장관이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수 많은 빗줄기들이 마치 안개처럼 뿌연 습기를 피워 올렸고 저 멀리 포구는 소나기에 잠겨 아주 서둘러 돌아오는 어선들이 줄을 지어 몰려들었다. 장대비가 쉬지 않고 내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다가 아니라면 결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차 속의 나 역시 처제가 해 주는 애무에 녹아들었다. 처제는 이제 내 젖가슴을 번갈아 가며 젖꼭지를 애무했다. 혀를 내밀어 살며시 건드려 보더니, 길게 내밀어 핥았다. 다시 입술로 삼켜 이로 잘근 잘근 깨물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한 손을 내려 아랫배를 훔치더니 벨트를 풀었다. 성기가 와들와들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벨트를 푼 후 처제가 손을 아래로 내려 바지위로 불쑥 솟은 성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나긋한 처제의 손은 비록 바지 위 라지만 느끼기엔 충분했다. “형부...................................................................................................................” 처제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면서 바지의 후크를 열었다. 지퍼가 내려지는 소리가 들렸고 처제는 팬티위로 튀어 나오려는 성기를 잡아 빙글 빙글 원을 그렸다. “흐으...................................................................................................................” 처제는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웃음을 떠 올렸다. 그건 미소가 아니라 요염함이었다. 남자를 유혹하며 자극하는 요부의 얼굴이었다. “커졌군요... 날 벗기고 싶은 거군요... 희연이의 팬티를 내리고 싶은 거죠?.......................” “그래..................................................................................................................” “팬티가 궁금하죠?...... 지금 어떤지...... 젖었어요... 축축해요... 습기가 많이 느껴져요.................................” “처제...................................................................................................................” 처제의 손이 팬티 속으로 사라졌다. 성기가 처제의 손에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픔이 밀려왔고 그 반동으로 성기의 끝에 애액이 밀려 나온 것 같았다. “형부도 만지고 싶죠?... 제 팬티 속을... 그런 줄 알아요... 형부가 날 보는 눈빛이 그래요................................” “.........................................................................................................................” 처제가 다시 젖가슴을 빨았다. 아까보다 더 아주 거칠게 애무를 하며 이로 젖꼭지를 깨물었다. 내 고개가 뒤로 젖혔다. 신음이 나올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처제는 팬티 속에서 내 성기를 계속 잡고 흔들었다. 마치 자위 하듯이 힘을 주었다가 빼며 성기의 끝에서 끝까지 쥐어짜듯이 밀어댔다. 차 유리와 천정을 때리는 장대비는 소란스러웠다. 전면 유리는 두 사람의 거친 숨결로 습기를 머금어 흐려져 가고 있었다. “어제 결혼 사진 속에 형부를 찾았어요.... 절 쳐다 보는 것 같았어요... 마치 제 알몸을 보는 것 같았어 요... 제가 어떻게 했겠어요?..................................” 처제는 계속 가슴을 번갈아 빨고 핥으며 성기를 희롱했고 숨을 참았다 내 쉬며 고개를 들지도 않고 이야기를 했다. 마치 독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어요... 형부 사진을 보며... 형부의 그걸 생각했어요... 팬티가 젖었어요... 팬티 위를 문지르다가 허벅지를 조금 모아 문질렀어요... 아아......................... ” 처제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내가 손을 들어 그녀의 가슴을 잡아 좌우로 흔들어 간 때문이었다. 얇은 브래지어와 함께 잡혀진 가슴은 내 손에 터질 듯이 일그러졌다. “하아..... 아아..... 갑자기... 이러지 마세요..... 그래서..... 팬티를 모아 당겼어요... 속살 사이로 파고들었어요... 흐윽....................................................” 처제의 고개가 뒤로 젖히며 뒷 머리가 휠에 닿을 듯 했다. “계속해....................................................................................................................” “힘들었어요... 흐윽...... 원망스러웠어요... 형부가..... 당신이..... 팬티를 벗고... 만졌어요... 퍼덕였어요..... 하아...........................................................” 내 입술이 처제의 목을 훑었다. 하얀 목덜미에 혀를 대고 핥아 가니 상체를 꼬며 흐느꼈다. “빨아줄거지?.............................................................................................................” “아아... 하아... 네... 그래요... 난 당신꺼니까..... 하아..... 흡..............................................” 내 입술이 처제의 입술을 눌렀다. 그리고 혀를 빨아들였다. 처제의 혀가 입술 밖으로 나와 내 입속으로 빨려 들었다. 두 손으로 내 목을 감아 당기며 처제가 이번에는 내 혀를 사정없이 빨았다. “아아..... 하아아아......................................................................................................” 처제가 얼굴을 물리고 나를 보며 숨을 몰아 쉬었다.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이마를 내게 대더니 내 입술로 거친 숨결을 쏟아 냈다. 그리고 천천히 얼굴을 아래로 내렸다. “흑...........................................................................................................................” 어느새 처제는 팬티 밖으로 내 성기를 끄집어 내더니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 숙여진 등의 라인 끝에 처제의 둔부가 손짓하는 것 같았다. 치마는 여전히 허벅지에 머물고 있었다. 손을 뻗어 엉덩이 위 치마를 잡고 위로 당겼다. “흑...........................................................................................................................” 처제가 놀라서 돌아다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서 성기를 한 입 가득 삼켰다. 혀를 내밀어 성기의 기둥을 뱀처럼 휘 감더니 성기를 빼고 입 맞추었다. 그리고 내 손은 엉덩이 팬티 속으로 들어갔다. 처제가 엉덩이를 조금 들어 주며 내 손이 좀 더 쉽게 들어가도록 도왔다. “하아...... 흐윽....... 하아.............................................................................................” 젖어버린 팬티 속에서 처제의 동굴 속으로 손가락을 진입시켰다. 처제가 성기를 뱉어내더니 그 옆에 고개를 뉘면서 눈을 감고 흐느꼈다. 발기한 성기가 처제의 눈과 코 앞에 흔들거렸다. 눈을 떠 그것을 보던 처제가 몸을 떨면서 다시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젖가슴이 허벅지에 마치 쟁반처럼 펼쳐지는 것이 느껴졌고 처제의 입 속으로 들어간 내 성기를 힘을 주어서 들어 올렸다. 성기를 애무하던 혀에서 벗어난 성기가 처제의 입천장에 닿았다 떨어졌다. “흡..... 흑....... 하아..... 아아.........................................................................................” 처제는 두 다리를 바닥에 대고 미끄러지듯 꼬아대기 시작했다. 치마는 어느새 무릎까지 밀려 내려갔고 엇갈리며 바닥 시트에 미끄러지는 두 다리는 하염없이 흔들렸다. 허벅지에 닿은 젖가슴 역시 들렸다 놓이기를 반복했고 그럴수록 내 손가락은 힘들지만 엉덩이 뒤에서 힘차게 움직였다. 처제의 하얀 치맛자락이 무릎 위까지 말려서 올라간 채로 두 다리를 꼬아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 지금 처제의 모습이 그러했으니까. “하아..... 아아아............................................................................................................” 더군다나 블라우스 속의 젖가슴이 내 허벅지에서 짓눌러진 채로 들려다 놓이면서 압박을 하는 것은 처제가 빨고 있는 내 성기가 받는 자극만큼이나 대단한 것이었다. 소나기는 여전히 그 기세를 조금도 잃지 않았고 처제의 엉덩이 아래 팬티 속으로 파고든 내 손가락 역시 그러했다. “하아아...... 아아아... 형부..... 아아...................................................................................” 처제는 내 성기를 빼고서 입술에 대고 흐느꼈다. 그 얼굴을 대체 어떻게 쳐다보아야 한단 말인가? 보이는 것은 오직 열락에 들뜬 얼굴뿐이고 들리는 것은 소나기 소리와 처제의 흐느낌 뿐이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 성기를 쥐고 흔들던 처제가 갑자기 엉덩이를 당기며 퍼덕거렸다. “하악..... 하아...... 아아..... 흡..... 흡..................................................................................” 처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듯 머리를 흔들더니 성기를 잡고서 아주 거칠게 빨았다. 처제의 입은 끝이 없는 늪지와 같았고 한없는 수렁처럼 성기를 빨아들였다. 몸이 한없이 밑으로 가라앉는 것 같고 내 입이 푸들거렸다.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야릇한 쾌감이 성기로 부터 느껴지며 머리로 치솟았다. “흡... 흡........ 하아아..... 아아............................................................................................” 처제는 내 성기를 빨다가도 거친 자극에 숨이 차면 성기를 내뱉고 숨을 잠시 내쉬면서 흐느끼다가 이내 성기를 입속으로 넣은 채 아주 거칠게 빨기를 반복했다. 여기서 진을 빼버릴 수는 없었다. 오늘 밤은 어쩌면 처제와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여전히 앞날이란 거 알 수 없으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찌 동서에게서 이민이라는 말을 들은 지 2달 만에 겨우 처제와 만나리라 생각조차 했을까. 손가락을 더욱 거칠게 박아 흔들었다. “하아...... 흐윽...... 하악........ 아아아...................................................................................” 손가락 두개를 모아 거칠게 속살을 비집고 들어가 손가락을 따로 떨어뜨려 헤집었다. 처제가 몸을 새우처럼 모은 채 아예 성기를 입에 담은 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어깨를 움츠리고 팔뚝으로 내 허벅지를 짚어 일어서며 고개를 뒤로 젖히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 입술 사이로 날벼락 터지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악............ 하아악............. 하아.....................................................................................” 천둥이 아주 요란하게 울리는 그 때 처제는 엉덩이를 들고 좌우로 흔들었다. 그건 틀림없는 처제의 느낌 절정이었다. 손가락을 좌우로 조여 드는 속살은 곧 아래위로 이가 물리듯 닫히며 손가락을 밀어낼 듯 속에서 요동을 쳤다. “학..... 하아.......................................................................................................................” 처제의 움직임이 멈추었고 나 역시 그랬다. 천천히 손을 빼려고 하자 처제가 고개를 흔들었다. “조금만..... 하아아..... 더 있어요... 그대로... 지금 빼면... 나..... 부끄러워..... 하아.......................” 아마 성기를 가득 매운 손이 빠져나가면 막혔던 애액이 흘러내릴 것을 염려한 탓이리라. “미안해요..... 나만....... 형부................................................................................................” “괜찮아..... 오늘은 같이 있을 거니까......................................................................................” “형부....... 고개 돌리세요.....................................................................................................” “그래.................................................................................................................................” 처제의 엉덩이 팬티 속에서 손가락을 끄집어내자 애액이 손가락 끝에서 고무줄처럼 늘어나다가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창문을 아주 조금 내리고 담배를 피웠다. 처제가 핸드백을 뒤지는 소리 물 티슈를 꺼내는 듯 짐작되는 소리 그리고 그 후 여러 가지 소음이 뒤엉켰다. 뒤처리 아마 깨끗이 닦아내고 팬티를 벗어 핸드백에 담았을 것이다. 그리고 처제의 손이 나의 어깨에 올려졌다. “가요... 형부... 비 때문에 차가 밀릴지 모르잖아요... 공항으로.....................................................” “.......................................................................................................................................” 공항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의 거리 혹 길이 막힌다면 2시간 이상은 걸릴 것이다. 거기다 지나가는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어 두어야 할 것이다. 차에 시동을 켜자 마자 윈도우 브러시가 좌우로 회전하며 차창 유리의 물기를 말끔히 털어냈다. 소나기는 여전히 퍼부어댔다. 마치 은하수가 거꾸로 지상으로 쏟아지는 듯 빗줄기는 여전히 거세게 퍼부어댔다. 어깨에 올려놓은 처제의 손이 그렇게 포근할 수 없었다. 마치 날 지켜 주는 수호천사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해결해야 겠다는 당초의 생각은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수정해야만 했다. 비가 가늘어 지긴 했지만 도로가 미끄러워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못 뜨면 부산에서 보내면 되잖아요..... 편하게 가요....................................................................” “그래..................................................................................................................................” 그래도 처제와의 밤을 부산에서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마 하고 대답은 했지만 난 제주도에서 처제가 예약했다는 호텔에 묵고 싶었다. 2시간이나 걸려 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 후 비행기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비가 조금 그쳤고 제주도 기상 여건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듯해서 비행기는 아주 다행히 제 시간에 이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난 후 탑승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처제와 나는 서둘러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처제가 창가에 자리를 잡고 내가 통로 쪽에 앉았다. 잠시 후 비행기가 특유의 엔진음을 내며 활주로를 미끄러지듯 달렸다. 몸이 뒤로 쏠리는 순간 비행기는 가뿐히 공중으로 떠 올랐고 잠시 머뭇거리는 듯한 움직임 그리고 비행기는 그대로 더 높은 하늘로 뻗어 올랐다. 졸음이 쏟아졌다. 고개를 돌려서 보니 처제는 어느새 내 어깨에 기댄 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말린 스커트 자락이 무릎 위로 올라가 있었다. 굳이 내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몸을 움직이면 처제가 깰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눈을 감았다. 스튜어디스가 지나가며 음료수를 건네는 소음이 귓전으로 흘러 지나갔다. 잠에서 깨어나면 제주도 일 것이다. 적어도 회항을 하지 않는 다면 두 시간 뒤에는 호텔 룸에 들어가 있을 것을 생각하며 생각의 끈을 놓았다. “형부..... 일어 나세요......................................................................................................” “..................................................................................................................................” 처제가 어깨를 흔들자 졸린 눈을 뜨자 사람들이 일어서서 짐을 챙기고 통로에서 하나씩 앞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창문을 통해 보니 밖에는 보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기내에서 잠시 시간을 지체한 뒤 이국적인 풍경의 제주도 공항에 내렸다. “여긴... 정말 시드니 국제공항하고 이미지가 흡사해..............................................................” “맞아요.........................................................................................................................” “그래서 여기가 좋아요.....................................................................................................” 처제는 대학 시절 여러 차례 해외에 다녀왔고 그 중에는 호주에서 배낭여행을 하기도 했었다. 택시 앞에 서자 기사가 문을 열고 내리며 우리 짐 - 그래봤자 처제의 쇼핑백뿐이지만 - 을 받아 트렁크에 넣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신라 호텔....................................................................................................................” 기사의 물음에 처제가 짧게 끊어 이야기 했다. “한 시간이나 걸리잖아...................................................................................................” “네... 맞습니다... 비가 와서 조금 더 늦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예약은 하셨죠?......................” 질문하는 기사가 룸미러로 뒤를 보자 처제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처제가 내 손을 부드럽게 쥐고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았다. “아주 좋아 보이십니다..................................................................................................” 초로에 접어든 듯한 기사가 미소를 짓자 나 역시 미소를 떠 올렸다. 처제가 잠을 청한다는 것을 알자 기사는 운전에 전념했고 난 처제의 어깨에 손을 올려서 편하게 해주며 가끔 차창에 미끄러지는 빗물과 그 밖의 불투명한 세상을 바라만 보았다. 여러 가지 생각이 더 올랐다. 처음 집사람의 손에 끌려 집에 인사드리러 간 날 인사하던 처제의 모습 대학 다닐 때 배낭여행 간다며 집안을 뒤집어 놓은 일 그 때 마다 난 처제의 모습을 욕망에 물든 눈으로 바라보아야 했다. 그리고 처음 데이트 하던 날과 그녀의 침실에서 밤을 지새웠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나 역시 눈을 감았다. 이미 기내에서 잠을 청했으니 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을 위한 것이었다. 주위 풍경들이 흐릿하고 왜곡되어 지나가며 뒤로 물러났다. 운동장이 보인 것 같고 길거리 야자수들, 그리고 커다란 풍력 발전기를 가져놓은 듯한 풍차의 모습 그리고 차가 멈추어 섰다. 처제가 잠에서 깨어나며 가는 미소를 지었다. 기사가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 주었고 처제가 받아들었다. 체크인을 한 후 키를 받아 룸을 찾아가는데 처제가 팔짱을 끼며 가슴을 팔에 밀착해 왔다. 뭉클한 감촉 한두 번 느껴 본 가슴이 아니지만 이곳이 제주도이며 호텔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아주 작은 흥분이 밀려왔다. 처제도 그럴까?. 희연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른 것으로 보아 그녀 역시 야릇한 흥분을 느끼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예약된 룸 앞에 서서 주위를 힐끔 쳐다 본 후 처제를 돌려 세웠다. “.......흡.....................................................................................................................” 처제의 허리를 안아 당기며 입술을 맞추었다. 희연이 쇼핑백을 떨어뜨리며 내 목을 끌어안고서 등을 뒤로 휘었다. 처제가 주위를 살펴보는 것 같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하자 혀를 내밀며 내 입술을 빨았다. 조금씩 발기해 가는 성기를 처제의 그 곳에 밀착한 채 자극하자 처제의 입술 새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아.........................................................................................................................” 처제가 내 목을 풀며 입술을 떼고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내 손에서 키를 빼내어 문을 열고는 내 손을 잡아 이끌었다. 처제에게 이끌려 룸 안으로 들어서자 처제가 몸을 돌렸다. “형부... 조금만 기다리세요... 샤워하고 잠간 바람 쐬러 가요... 마침 비도 그친 것 같으니까요........................................” “그럴까.......................................................................................................................” 처제는 쇼핑백을 열어 이것 저것 챙기더니 하나의 백에 담고서 욕실로 들어갔다. 난 테라스로 나와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보슬비마저 그치는 것 같았다. 왼쪽에는 호텔 건물의 일부가 오른 쪽에는 바다가 훤히 보였고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의자 앞에는 왠 표지판이 하나 서 있었는데 불빛이 비추고 있지만 밤이라 어떤 표지판 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디선가 저 의자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았지만 좀처럼 기억이 나질 않았다. “뭘... 그리 보세요?........................................................................................................” 언제 나왔는지 처제가 뒤에 다가와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의자 생각에 너무 정신이 팔려 있었나 보다. “아... 저 의자................................................................................................................” 처제를 보며 손짓하려는 움직임이 멈추었다. 처제 옷차림에 뜻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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