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악마
12화. 엄마는 악마 28
푸른발자국52026. 02. 25. 18:24 2
18px
지나가다가 잠시 수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백인 남성이 엄마를 샐리라고 부르며 질문하자
엄마는 엄청 긴장한 표정으로 어설픈 영어를 버벅거리며 쏟아내고 있었다 평소 까랑까랑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순종적인 동양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엄마였다
그 남자의 직업은 미군이었다
남자는 엄마와 나 그리고 아줌마들을 미군 부대에 초대했다 군대 가는 것에 대해 엄청난 공포심을 가지고 있던
시기였는데 미군부대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막사로 들어가니 그냥 좀 질떨어지는 호텔 느낌이 났다
전부
1
인 실이었고
로비에선 다른 군인들이 반쯤 드러누워 티비를 봤다
편해 보였다
백인 남성은 엄마와 아줌마들을 그 군인들에게 소개했다 군인들은 엄마와 아줌마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했고 자기들끼리
wow nice ass
라는 말을 했다
나는 그말을 알아듣고 엄마를 쳐다봤지만
엄마는 아무것도 못알아들은 표정으로 나를 멀뚱히 바라봤다
볼링을 치러가기 전 엄마와 아줌마들은 그 백인 남성의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들 피곤한 듯 남성의 침대 위에 벌러덩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는 로비 쇼파에 앉아 군인들과 티비를 봤다
대화의 주제가 엄마와 아줌마들인 건 눈치챘지만
내 짧은 영어로는 대화에 끼어들 수가 없었다
분명
korean milf, ass, fuck, slave
등의 단어가 들렸다
백인이 엄마와 아줌마들의 영어 이름을 읊자
군인들은 웃으며 샐리
~
오 샐리
~
라며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를 쏟아냈다
암튼 볼링을 치러갔는데 엄마와 아줌마들 모두 꽉 끼는 청바지차림이어서 여간 민망한게 아니었다
5
명의 아줌마들이 큰 엉덩이를 씰룩이며 볼링을 치고 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쪽팔리는 기분이 들어 남자의 눈치를 살폈다
'
한국 아줌마 망신 지대로다
...'
안 그래도 백인 남성들이 한국 아줌마들을 지들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세상인데
엄마와 아줌마들이 앞에서 보란듯이 엉덩이를 들썩이고 씰룩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그 남자는 엄마를 한국 이름으로 부르며 앉으라고
지시했다
"
미경 미경
sit sit"
엄마는 볼링을 치다말고 그 남자 옆에 철퍼덕 앉았다
그리곤 그 남자의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를 들으며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엄마를 희롱하는 느낌이었는데
나도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남자는 엄마와 아줌마들을 데리고 부대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주었다
엄마와 아줌마들은 보지 못했지만
지나가던 군인이 남자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웃는
것을 보았다
기분이 몹시 더러웠는데 내가 뭐 어찌할 도리도 없었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미옥 아줌마의 차를 탔다
미옥 아줌마가 운전을 했고 엄마는 보조적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엄마는 핸드폰으로
ass
라는 단어를 검색 중이었다
"
어마
..
미옥씨 이거 좀 봐요
"
엄마가 미옥 아줌마에게 핸드폰을 들이밀며 말하자
"
이게 그런 뜻이었어
?
난
hip
만 알았지 이 단어는 처음 보네
"
라고 말하며 잠깐 고개를 돌려 내 눈치를 살폈다
나는 자는 척을 하며 엄마와 아줌마들의 대화를 계속 엿들었다
"
제임스
..
부대에 우리 얘기 막 하고 다닌 거 아닐까
어쩐지 다들 보는 눈이 좀 그렇더라
.."
"
설마
..
아직 우리가 부끄러운 짓 한거는 없자나요
뭐 조금 그랬긴 했지만
..
말 그대로 영어만 배운건데
.."
"
영어를 배워
?
우리가 제임스한테 한국말을 가르치는 느낌인데
?"
"
아 몰라 몰라 그냥 아무 생각도 안 할래
"
엄마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근데 이게 대체 무슨 얘기지
??
미군부대 제임스의 방
같은 시간 제임스는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다름 아닌 코리안 마더들에대한 동영상이었다
동료들은
휘파람을 불며 동영상을 감상했다
한국 아줌마
5
명이 거실 한복판에 나란히 서서 검은색 쇼파에 앉아있는 제임스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다들 진한 화장에 잘 세팅된 파마머리를 한 상태였는데
뒷 머리는 전부 올려묶은 모양새였다
아줌마들은 제임스에게 여성의 신체부위를 한국말로 가르쳐주는 중이었다
"
음
..
디스 이즈
..
엉덩이
"
신숙경이 어색한 발음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
온 더 니
?"
"
제임스
!
온더니가 아니고
..
엉덩이
!!"
신숙경은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시 큰 소리로 말했다
"
이건 엉덩이
!
알겠어
?
오케이
?"
"Um..Okay
엉덩이
.. hip is
엉덩이
"
"
좋아
..
예스
..
음 그리고 여기는
..
디스 이즈 가슴
"
"
가
..
음
?"
"
발음 어려워 제임스
?"
제임스가 잘 발음하지 못하면 아줌마들은 좀 쉬운 발음의 단어로 다시 설명을 해주고 그 신체부위의 기능까지 설명을 해주어야 했다
"
음
..
그러면
..
디스 이즈
..
유방
..
아니
..
젖
!!"
신숙경이 자신의 젖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며 말했다
"
젖
?"
"
그래 젖이야 젖
"
"
젖
? Okay korean mothers big size
젖
"
"
사이즈
?
가슴 사이즈 몇이냐고
?
앨리 사이즈 이즈
D
컵
"
"Wow D cup? Nice "
"
그래서 이게 뭐라고
?
왓이즈 디스
?"
아줌마가 다시 묻자 제임스는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하며
"Okay boob(
젖통
) is
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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