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7화. 내 어머니3-3

빗속의여우42026. 04. 29. 02:33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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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뚝… !! - ​ 갑자기 울며 떼쓰던 소리가 뚝하고 그친 거지 . ​ - … 이 자식이 … ! - ​ 엉겁결에 내 따귀를 때린「언년이」는 이번에는 마치 무슨 귀신에 홀린 사람처럼 갑자기 내 목을 잡고 조르기 시작하는 거야. ​ 그리고는 내 따귀를 연달아 때리다가 또 내 목을 잡고 비틀다가 하고 있는「언년이」의 눈에서 파-란 불꽃이 뿜어 나오는 것 같았어. ​ 그녀가 갑자기 천년 묵은 여우로 둔갑하는 것처럼 얼굴이 무섭게 변하는 거야. ​ - 야… ! 이 자식아… ! 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나 알고서 응석받이 떼를 써도 쓰란 말이야… ! - ​ 내 목은 점점 더 얽혀 들고 밑으로 비틀리며 깔려지고 있었어. ​ - 너 내 말 한마디면 네 아비고 할 애비고 몽땅 모가지가 날아가고 만단 말이야… 무얼 좀 알면서 떼를 써도 써야 할 것 아냐… ? - ​ 갑자기 세상이 뒤집히기라도 했단 말인지… ?? 드디어 그 토록이나 착하기만 해서 내 말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다 들어주던「언년이」가 미쳐버리고 만 모양이었어. ​ 내 목은 이제 대청마루바닥에 깔리고 손과 발은 거꾸로 뒤집혀지듯 얽혀지며 버르적거리고 있는 거야… ​ 평소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녀의 무서운 모습이었어. ​ 내가 숨이 막히고 무서워서 본능적으로 손발을 휘두르며 반항과 몸부림으로 대항을 하니까「언년이」는 더욱 더 나를 찍어 누르며 힘을 써 오고 있는 거야… ​ 그러다가 또 그녀는 내 몸 위로 올라타고 깔고 앉으며 내 팔다리를 억센 자기의 두 손과 팔로 감아 비틀기도 하는 거지. 자연스럽게 내 얼굴과 머리는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 밑에 깔리는 꼴이 되고 만 거지. ​ 나는 본능적으로 살아야한다… ! ​ 잘못하면「언년이」한 테 목이 졸려 죽고 말겠구나 하는 공포심에 휩싸이게 되는 거야. ​ ​ ​ 덩치로 보나 힘으로 보나 나는 그녀의 상대가 될 수 없었어. 하기야 지금 막 스물 두 살의 한참 억세게 일만 해온 그녀를 가냘프기만 한 내 힘으로 당 해 낼 수 없는 건 당연한 거지. ​ 원래「언년이」는 키도 크고 덩치가 유별나게 큰 여자인데다가 어려서부터 일만 해왔기 때문에 동네 처녀들 사이에서 제일 힘이 센 처녀로 통하고 있었어. ​ 다행히 그녀는 얼굴이 너무 예쁘게 생겼기 때문에 그렇게 크고 힘이 센 것이 흉이 아니고 오히려 그녀의 몸 자태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는 거였지만… !? ​ 그렇지 않다면 그녀는 일개 덩치 크고 일만 잘하는 여자 일꾼에 불과 했을 뻔했었지. ​ 지금으로 친다면 언년이야 말로 현대적인 미인 축에 들어서 매스컴을 탔을지도 모르는 글래-머틱한 현대적인 미인인거야… 내 엄마 못지않은 미인인 거지… ! ​ 「삼식이」도 소시 적에 현대물을 먹으며 도시에서 공부를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의 진짜 값어치를 알고 사랑하게 된 모양이었어. ​ 그리고 또「언년이」는 그 덩치에 걸맞게 기운도 근동에서 알아줄 정도인거야.  그래서「언년이」는 내 몸종이면서도 내 보디-가드 역할도 해오고 있었기도 했어.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 내가 4 학년 땐가 였을 꺼야… !? 그 때에 나는 여름방학을 맞아서 대전에서 신도안의 할아버지 댁으로 가기 위해서 언제나와 같이 기차에서 내려서 두개 역에서 그녀를 만나기로 예정이 되었었는데… !? 이상하게「언년이」가 그때까지 오질 않았던 것이었지. 그래서 나는 공연히 역 근처의 가게 앞에서 심술을 부리며 돌팔매질을 해 대면서 이것저것 짜증을 내고 있었어. 그때에 내가 부자 집 귀한 아들이라는 것을 미리부터 잘 알고 있는 그 가게 집의 큰아들이 나한테 시비를 걸어왔던 거야… 별명이 삐뚤이라고 하는 그 형은 두개 읍내에서도 좀 말썽을 부리는 불량 끼가 많은 청년이었었는데 녀석은 이곳을 자주 다니는 나나 내 엄마는 물론 내 고모들이나 우리 집 식구들을 잘 알고 있었던 거야… ! 나나 엄마는 그 녀석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가히 막돼먹은 녀석이라 뚜렷하게 하는 일도 없이 빈둥거리며 바쁜 농사철에는 품삯을 받고 원정 모내기하러 다니기도 하는 녀석이었었나 봐… 그런 녀석이 나 같은 부자 집 귀한아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리가 만무한거지… 더구나 먼발치에서나 바라보는 내 엄마나 내 고모들의 세련되고 귀티 나는 여인들에 대한 막연한 선망의 앙심이 더더욱 작용을 했겠지… 그녀석의 시비에 나는 속절없이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던 거지… 그때 뒤늦게 나를 마중하러 나온「언년이」의 손에 잡혀서 그 삐뚤이 형은 정말 호되게 맞고서 아주 녹초가 되어버렸던 일도 있었어. 「언년이」가 녀석을 때려눕히는 장면은 너무나도 통쾌 했었어… 물론 나이는 그 형이「언년이」보다 너덧 살인가가 어렸지만 말이야… !? 그 후로 녀석은 나나 내 엄마를 보면 언제나 정월초하루였었고 그 형의 모친도 내 엄마에게 아주 공손히 별당 아씨마님 대접을 해주게 된 거야… 그렇게 힘이 센「언년이」를 내가 어찌 당해낼 수나 있겠나… ? 그저 나는 살아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었어. 조금 전 까지 떼를 쓰며 울어대던 고집은 어디로 가고 나는 그저 그녀의 엉덩이 밑에 깔려서 빠져 나오기 위해 버르적대고만 있을 뿐인 거였어. 마치 레슬링 하는 두 선수가 밑에 깔린 채 서로 빠져 나오려 고 하듯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 꼴인 거야. 사람을 다루려 면 이처럼 호되게 다루어야 하는 모양 인 가봐. 내 머리와 얼굴이 그녀의 치마폭 밑으로 파묻혀 들어가고 있는 것도 우리들은 서로가 모르고 있었어. 그때 나는 그런 와중에서도 묘한 감촉이 나를 자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 내 코가 그녀의 몸뚱이 중에서 어느 부분인지는 몰라도 어딘지 갈라진 틈새 속에 콱 박히다 시피 파고들면서 숨을 쉬기가 아주 거북하게 된 거였어. 나는 본능적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쉬려고 버르적대고 있는 거지. 그러나 제켜진 채 눕혀진 상태로 있는 내 얼굴에 올라타고 마구 굴러대고 있는 그녀의 커다란「볼기짝」에 짓눌려진 나는 입도 벌릴 수 가 없었어. 그래서 나는 또 더욱 얼굴을 돌이질 하며 몸부림을 칠 수밖에 없는 거지. 그러면 그녀는 또 몸부림치는 내 다리를 억누르느라고 더욱 거칠게 다루는 것이었고… 워낙 보통여자보다 목 하나는 더 크다고 하는 그녀를 힘을 내가 감당 할 수 없는 건 당연하지만 나도 살아야 한다는 극한 상황 때문에 의외에도 강하게 버티고 있었어. “ 씨-ㄱ… 씨-ㄱ… 씩… ! ” 나는 그저 씩씩거리는 소리만 이를 악물고 지르고 있을 뿐 의외에도 울음소리나 다른 어떤 비명소리도 내질 않고 있는 거야. 아마도 내게 잠재되어 있던 남자로써의 본능이 여자에게 짓깔리는 모욕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었나 봐… !? 드디어 나는 지쳐서 더 이상 버둥거릴 수가 없게 되면서 축 늘어지고 만 거야. 그랬더니「언년이」도 더 이상 나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복안도 없기 때문에 그저 내 두 손과 발을 잡고 흔들기만 하고 있을 뿐인 거야. 차차 시간이 지나자「언년이」나 나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새삼스럽게 돌아다보는 냉정(冷靜)을 되찾게 된 거야. 그녀는 나를 발랑 뉘어놓고 내 얼굴 위에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로 깔고 앉은 채 두 손으로 내 손발을 얽어 잡고 앉아 있는 꼴인 거야. 어이가 없어도 정도가 있어야지 … 이 무슨 해괴한 꼴이란 말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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