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여자친구_SM 4부

5화. 4부 5장

골목길여우102026. 03. 15. 02: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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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는 순순히 양손을 모아 내민다. 손목에 세 번 감아 매듭을 만들고, 그것을 무거운 탁자 다리에 묶는다. 발목에도 똑같이 해서 쇼파 다리에 묶었다. 몸이 죽 펴진 채 길게 묶인 J는 불안한 듯 큰 눈동자를 굴린다. 두려움은 느껴도 감히 주인님의 명령은 거절할 수 없었던 것이다. N은 가방에서 저온초를 꺼낸다. 시판되지 않는, 직접 만든 초다. 하지만 J의 눈에는 그저 두려운 도구일 뿐 차이를 느끼질 못한다. 달각, 작은 소리와 함께 초에 불이 붙는다. “흐읍....” 채 지르지 못한 비명과 함께 J는 몸을 뒤틀었다. 뜨거운 촛농이 J의 가슴 을 때리듯 떨어졌지만 주인님의 허락 없이는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는 걸, J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두 번째 촛농이 J의 유두 가까이 떨어진다. 검붉은 촛농은 핏빛이다. 피....... 즐거운 단어. N은 아까보다 더욱 초를 기울인다. 저온초는 일반 초보다 빠르게 녹는다. 후두둑, 촛농이 물 흐르듯 아래로 떨어진다. J의 입에서 기어코 비명이 터져 나온다. N의 나무라는 듯 차가운 시선. J는 서둘러 숨을 삼켰고 으으-하는 자그마한 소리만이 깨문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다. 통증에 가까운 뜨거움에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 보지 만 피할 방도는 없었기에, 이내 붉은 촛농이 J의 가슴 을 가득 덮어 간다. “역시. 이걸로도 느끼는군.” J의 몸이 가늘게 떨려 오는 것을 보며 N이 중얼댄다. 꼭 붙게 모인 J의 다리 사이에 발을 쑤셔 넣어 보지 를 더듬는다. 흥건하다. N은 J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네년이 대체 싫어하는 플이 뭘까?” J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대답이 없네?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느끼는 건가?” N은 몸을 굽혀 아직 온기가 남은 촛농 위를 만진다. “흠....... 아직 좀 덜 굳어서, 지금 떼면 잘 떨어지겠어.” J는 N의 숨결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것을 느끼며 가볍게 할딱였다. 산뜻한 스킨향과 사과향이 섞여 난다. 얼마나 좋은 냄새인가! 더럽고 천한 자신과는 달리, 주인님의 체취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향긋할까....... “좀 더 굳혀 볼까. 잘 안 떨어지도록.” J의 입가에 연한 미소가 어렸다. 전 같으면, 이런 말을 듣고 걱정했을지도 모른다. 점점이 떨어져서 굳어버린 촛농을 피부에서 떼어내는 일은 힘들 텐데, 피부를 벅벅 긁어서 떼야 하는 것은 아닌가, 제대로 안 떨어져서 피부에 남아있으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J의 마음속에는 이미 그러한 걱정은 조금도 없었다. 어떻게 되든지 간에, 주인님께서 알아서 해 주실 테니까. “굳은 촛농 떼는 데는 스팽이 최고지.” 길고 가느다란 회초리를 들어 가볍게 구부리며 N이 말한다. 싸악, 하는 소리와 함께 회초리가 공기를 가른다. 곧이어 인정사정없는, 가슴 을 베는 듯 날카로운 통증이 J를 덮쳤다. “아악!” “......좀 덜 굳었나? 음?” 싸악, 찰싹, 싸악, 찰싹. 날카로운 파열음과 타격음. 그와 동시에 붉은 촛농이 사방으로 튀어 꽃잎처럼 흩어진다. N는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해서 회초리를 움직였고, 붉은 촛농이 벗겨진 J의 가슴 은 가느다란 선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몇몇 선들은 유난히 세게 맞았는지 바로 부풀어 오르기까지 했다. 애처롭게 할딱이는 J를 N은 재미있다는 듯 내려다보았다. “다시 한 번 갈까?” J가 말의 의미를 알아채기도 전에 다시 초에 불이 붙는다. 유난히 빨리 녹는 저온초의 촛농이 붉은 줄로 가득한 J의 가슴 위로 때리듯 떨어진다.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이 뜨겁다. 스팽을 하여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 다시 왁싱을 하니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J는 이번엔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가느다란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주인님의 자비를 바란다는 듯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N의 얼굴을 올려다보았을 뿐. N의의 왁싱과 스팽은 그 뒤로도 두 차례 반복되었다. J가 가슴 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자 몸을 뒤집어,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했던 것이다. 붉은 스팽 자국이 가득한 몸으로, J는 바닥에 흩어진 촛농 조각들을 주워 모았다. 자신에게 뒷정리를 명한 주인님께 새 맥주 캔을 갖다드린 뒤였다.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J는 바닥을 치운다. 위로 치켜든 하얀 엉덩이에 붉은 스팽 자국은 여전히 선명하다. 적어도 1-2주는 가겠어. 흐뭇하게 J의 엉덩이를 감상하며 N이 생각한다. “깨끗하게 치웠어요, 주인님.” 타박타박 네 발로 기어서 J가 N에게 다가온다. 항상 그렇게 다녔다는 듯 자연스런 태도다. N은 그런 J의 목줄을 잡아끌어 그녀를 가까이 다가오게 했다. “뭐 만들 줄 안다고 했지? 음식?” “네?...음식이라면... 김치찌개 정도는 만들 줄 알아요. 달걀찜이랑요.” “저녁까지 그거 만들어라. 4인분.” J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누가... 오시나요?” “글쎄.......” 입에 다시 맥주 캔을 가져다 대며, N이 말했다. “누가 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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